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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분류 > 트렌드+디자인
이미선의 미국 옥외광고 여행1
글 이미선 2019-09-03 오전 9:51:22 |   지면 발행 ( 2019년 9월호 - 전체 보기 )




▲ 여러 인종이 모여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뉴욕의 모습처럼 옥외광고도 다양한 모습과 방식들이 큰 규칙 안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뉴욕은 지역의 조닝(Zoning Resolution)과 건축물 코드(Building Code)에 따라 각기 다른 옥외광고 디자인 및 설치 기준이 있으며, 그에 따라 옥외광고를 ‘적합, 부적합, 불법’의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규칙과 개성의 합작품, 뉴욕의 옥외광고


옥외광고업무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동경의 도시.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세계 예술·문화·경제의 중심. 웅장한 마천루와 광활한 센트럴 파크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바로 그곳. 이번 호를 통해 함께 살펴볼 도시는 바로 뉴욕이다. 여러 인종이 모여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는 뉴욕의 모습처럼 옥외광고도 다양한 모습과 방식들이 큰 규칙 안에서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뉴욕은 지역의 조닝(Zoning Resolution)과 건축물 코드(Building Code)에 따라 각기 다른 옥외광고 디자인 및 설치 기준이 있으며, 그에 따라 옥외광고를 ‘적합, 부적합, 불법’의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적합’에 해당하는 것은 법규, 건축물 코드 및 지역 조닝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옥외광고다. ‘부적합’은 옥외광고가 설치될 당시에는 허용기준에 부합되었으나 현재 기준에는 맞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건축물이 합법이라면 옥외광고가 부적합이더라도 유지가 가능하다. ‘불법’은 법규, 건축물 코드 및 지역 조닝 기준 중 무엇 하나도 충족하지 않는 옥외광고다. 부적합 광고물은 뉴욕 옥외광고법에 의해 30일 이내에 철거하거나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뉴욕은 더욱 효과적인 옥외광고 관리를 위해 2006년부터 ‘옥외광고 등록 프로그램(Outdoor Advertising Registration)’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뉴욕에 옥외광고를 설치하고자 하는 옥외광고회사는 뉴욕시 건물국(NYC Department of Buildings)에 관련 정보(업체 정보와 설치하고자 하는 옥외광고)를 등록해야 한다. 업체 등록비용은 최초 1회 1,500달러(약 180만 원), 갱신 시에는 750달러(약 90만 원)다.

옥외광고 등록비용은 최초 1회 125달러(약 15만 원), 갱신 시에는 50달러(약 6만 원)다. 등록된 옥외광고는 2년마다 갱신해야 하며, 옥외광고회사는 법규 위반 및 제거에 드는 비용이 포함된 보증금을 미리 납부해야 한다. 이러한 옥외광고 정책은 도시경관에 질서와 규칙을 부여해 줌으로써 자칫 각자의 개성으로 무질서하고 복잡해 보일 수 있는 뉴욕을 오히려 개성과 매력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 도시 행정법에 따라 택시 및 리무진위원회(TLC)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택시에 광고를 설치할 수 있다. 택시상단광고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이 병행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디지털인 경우 동영상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광고내용은 반드시 측면에만 표시해야 한다.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뉴욕 옥외광고

디지털 옥외광고의 전시장으로도 여겨지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고, 우선 이번 호에서는 뉴욕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옥외광고 사례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뉴욕 거리는 아직도 전형적인 아날로그 방식의 옥외광고 비중이 높다. 하지만 뉴욕 거리에 설치한 각종 교통수단 및 교통시설물, 가로시설물에서는 디지털 방식의 옥외광고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공공 키오스크형 디지털 광고물을 예로 들 수 있다. 뉴욕 전역에 일정 거리를 두고 약 4m 높이로 설치된 이 키오스크 화면에는 다양한 디지털 광고가 실시간으로 송출되며 이 외에도 와이파이, 휴대폰 충천, 지도확인, 전화 걸기, 텍스트 메시지 보내기 등 사용자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리 목적의 상업광고는 물론 공익광고, 지역의 주요 뉴스, 날씨 등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송출해 거주민이 지속해서 키오스크형 옥외광고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뉴욕시는 광고 수입을 통해 이 키오스크의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버스, 택시, 정류장, 지하철 입구와 역사, 고속도로변 빌보드 등에도 아날로그와 함께 디지털 옥외광고가 사용되고 있으며, 디지털 방식의 옥외광고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고려하여 정지화면이 일정 시간 보였다가 다른 화면으로 바뀌는 스틸컷 전환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을 위해 움직이는 화면이 연속적으로 보이는 동영상 광고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또한, 미풍양속을 해치는 내용을 담은 광고나 성인물 콘텐츠를 광고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시 위원회 제재 조치 후 15일 이내에 광고를 폐기하도록 하고 있다.

뉴욕 거리를 걷다 보면 다양한 형태와 방식의 옥외광고들이 각자의 개성은 유지하며 경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도시를 더욱 풍부하고 다채롭게 만든다. 광고지만 도시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디자인 요소라는 측면에서 봐도 꽤 흥미롭다. 옥외광고의 다양성이 복잡성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고, 여러 도시경관 구성요소가 서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관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옥외광고 조성에 있어서 자율과 규제의 공존은 더 나은 도시경관을 구성하며,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우리가 반드시 고민하고 풀어야 하는 숙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위의 내용은 기사의 일부 내용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사인문화 9월호를 참고하세요.

<SignMunhwa>

위 기사와 이미지의 무단전제를 금지합니다. 

관련 태그 : #옥외광고 #뉴욕 #디지털 #도시경관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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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트렌드+디자인
201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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