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가 지난 2월 15일 운영을 시작했다. 가로 37.4m×세로 36.1m 크기, 총면적 1,350㎡ 규모의 곡면형 디지털 사이니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점 외벽에 설치한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가 지난 2월 15일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 세로형 DOOH 중 최대 규모다. 현대백화점면세점 5층에서 12층에 걸친 외벽 곡각면에 설치했는데, 화질과 형태, 그리고 규모 면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해당 매체 명칭을 ‘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라고 밝혔다.
곡면형 LED 전광판인 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는 가로 37.4m×세로 36.1m 크기, 총면적 1,350㎡ 규모다. 이는 농구 경기장 3배 규모다. 해상도는 3,616×3,488px로, UHD 2배에 달하는 화질이 선명한 영상을 표출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사업 구간에 속해있어 기존 매체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기 이전부터 해당 매체에 대해 100억 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현대백화점이 2016년 12월 17일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미디어 형태와 운영계획을 구체화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는 당초 평면형이었던 시안과 달리, 곡면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축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매체 운영 면에서 주변 기설치된 K-POP Square와 코엑스 크라운 등과 연계해 협업 및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 운영은 CJ파워캐스트가 맡았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매체를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K-POP 영상, 세계 각국의 날씨 정보 안내, 국내 주요 여행지 소개 등 공공 콘텐츠와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광고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특히, 자사 광고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면세점은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 스튜디오인 영국 ‘유니버설 에브리띵(Universal Everything)’과 협업해, 총 12편의 테마로 구성한 미디어아트 작품 ‘슈퍼컨슈머(SUPERCONSUMERS)’를 제작했다. 유니버설 에브리띵은 2012년 런던 올림픽의 미디어아트를 총괄하기도 했다.
또한, 매시 정각에는 병정들의 퍼레이드와 함께 거대한 종을 울리는 것을 표현한 작품 ‘벨 타워(Bell Tower)’와 뚜렷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감각적인 예술 작품인 ‘스틸 라이프(Still Life)’,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이미지를 거대한 풍선으로 표현한 ‘H-벌룬(H-balloon) 등 자체 제작한 콘텐츠도 함께 송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현대백화점면세점 미디어 설치를 계기로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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