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그린 압구정점은 ‘뉴슈가’로 유명한 식품전문회사인 주식회사 조흥에서 선보이는 친환경·유기농 전문점이다. 업종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 점포주인 힐그린에서는 어떤 사인과 실내 인테리어를 원했는지 지난 2004년 11월 중순에 오픈한 1호점인 힐그린 압구정점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자.
점 포 개 요 힐그린_http://www.healgreen.com 업 종 : 유기농 전문점 넓 이 : 90여평 위 치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점
자연친화적인 느낌을 상호·사인·실내까지 작년에 이어서 식을 줄 모르는 ‘참살이(웰빙)’바람이 올해도 거세다. 가장 먼저 식탁을 바꾸고 있는 소비자 성향 변화에 따른 시장 가능성을 내다본 주식회사 조흥에서는 유기농 전문점 사업을 위해 힐그린을 오픈하기 1년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한다. 매장에서 유기농 상품을 판매하는 직원들은 유기농 교육을 4개월 동안 의무적으로 받았으며, 매장을 담당하는 점장들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뉴질랜드의 유기농 전문업체인 허클베리팜스에서 현지 견학·교육 과정을 거쳤다. 이런 철저한 준비와 함께 주식회사 조흥에서는 유기농 전문점이라는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상호를 결정하는 것부터 각론이 있었다고 한다. 전문 브랜드 네이밍 업체에서 제안 받은 여러 상호들 중에 환경친화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하고 전체 매장에 사용할 컬러도 ‘그린’으로 결정했다. 압구정점 반완섭 점장은 “전면사인을 비롯해 매장에 사용할 실사출력물, P.O.P물에 공통적으로 사용할 서체와 컬러를 결정하기 위해 제안이 수십 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 인 개 요 크 기 : 전면사인 가로8.5m×세로1.1m 측면사인 가로 13m×세로1.1m 소 재 : 알루미늄 프레임, 플렉스, 형광등 디 자 인 : 현대디자인그룹 제 작 : 사인발전소 제작비용 : 실내외 모든 사인을 포함해 약 2,500만원 소요
취급품목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실사출력물 사용 힐그린 압구정점은 현재 취급하는 1차 유기농 제품들 외에도 2월까지 2차 유기농 제품 1,000여개 품목을 새로 들여올 예정이다. 힐그린에서는 소비자들이 취급품목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게 매장 내부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고, 아울러 유기농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 취향과 압구정에 위치한 지역 특성상 매장을 고급스럽게 꾸밀 필요를 느꼈다고 한다. 이런 점포주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매장 공사 사전 준비는 약 3개월 정도 걸렸으며 실제 사인과 내부 공사에는 한달 정도 걸렸다. 사인과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을 기획한 현대디자인그룹 장수연 대리는 “취급하는 유기농 제품들이 주로 식료품이라는 특성에 착안해 제품을 실사출력하는 것이 자연친화적인 제품특성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 힐그린측에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내부는 취급하는 유기농 제품들을 의류, 건강, 미용, 마사지, 냉동, 냉장, 정육, 유제품, 야채, 과일로 구분하고 있으며, 이런 구분을 위해 각 품목을 나타내는 실내사인을 제작했다. 간접조명을 이용한 실내사인은 테두리따내기(일명 스카시)한 입체사인과 진열한 각 제품을 실사출력해 제작함으로써 주목도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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