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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업계에서 후지제록스의 입지는 잠룡이었다. 명성은 있지만 드러나지 않는 행보를 하는 잠룡. 마치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유력 정치인처럼, 코사인전을 앞두고 후지제록스가 드디어 날개를 폈다. 지난 10월 10일 진행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서 최신 UV프린터 ‘Acuity LED 1600 Ⅱ’를 선보이며 움직이기 시작한 것. 이로써 UV장비 도입을 고려하는 실사업체에 선택지 하나가 늘었다.
▲ 한국 후지제록스는 지난 10월 10일 서울 정동에 위치한 본사 쇼룸에서 인쇄 고객들을 초청해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사업영역 확장에 도움을 줄 Acuity LED 1600 Ⅱ
한국 후지제록스는 지난 10월 10일 서울 정동에 위치한 본사 쇼룸에서 인쇄 고객들을 초청해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Acuity LED 1600 Ⅱ를 공개했다. 이날 한국 후지제록스는 Acuity LED 1600 Ⅱ를 판매하게 된 배경과 와이드 포맷 UV 프린터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인쇄 시장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특수 인쇄와 패키징 인쇄에 대한 인쇄 업체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이 장비를 도입해 판매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후지필름 아시아 마케팅 담당자 타케시 삼페이(Takeshi Sampei)는 “Acuity LED 1600 Ⅱ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사업영역으로 확장을 돕는 프린터”라며 “UV잉크, 프린트 헤드, LED UV 램프 모두 후지필름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완성했고, 이는 타사UV 프린터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Acuity LED 1600 Ⅱ는 타사 장비보다 농도가 짙은 화이트 잉크를 활용해 한 번에 3개 레이어 출력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며 “롤투롤, 플랫베드 방식 모두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3개의 레이어 층을 동시에 출력할 수 있는 기술은 출력물의 앞뒤를 같은 이미지로 인쇄할 수 있어 등신대, 입간판 등 제작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그 외에도 Acuity LED 1600 Ⅱ는 백화점이나 커피숍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매장에 적용할 수 있는 윈도우 그래픽을 출력하기에도 적합한 UV프린터다.
▲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공개한 Acuity LED 1600 Ⅱ를 한국 후지제록스 PS Specialist팀 최윤수 대리가 설명하고 있다.
효율적인 비용으로 다양한 소재에 프린팅
Acuity LED 1600 Ⅱ가 제공하는 특별한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 한국후지제록스 전략사업본부 DG팀 방미정 과장은 “Acuity LED 1600 Ⅱ의 핵심 가치는 비용 효율성과 높은 생산성에 있다”며 “낮은 소비전력, 긴 수명의 LED 경화 램프와 버사드롭(VersaDropTM)을 적용해 멀티펄스 분사 기술을 통한 정확한 이미지를 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방 과장은 “에코솔벤트, 라텍스잉크와 비교해도 Acuity LED 1600 Ⅱ가 친환경적이고, 풍부한 색감의 출력물을 얻을 수 있다”며 “최대 시간당 33m2의 높은 생산성과 시트 외에도 다양한 소재에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고 답했다.
특히, Acuity LED 1600 Ⅱ는 기존 UV램프에 비해 소비 전력이 낮고, 수명이 긴 LED 램프를 사용해 오랫동안 고성능을 발휘한다. 다른 UV프린터와 차별화되는 점은 2단계 경화 프로세스다. 일반적인 UV프린터가 열로 바로 잉크를 경화시키는 방식과 달리, Acuity LED 1600 Ⅱ는 LED램프 양 끝에 소형, 저선량 램프를 배치해 먼저 반고체 상태로 살짝 경화시킨다. 그리고 메인램프로 두 번째 경화 작업을 통해 더 단단하게 잉크를 굳히는 ‘2단계 경화 프로세스’를 적용해 출력물의 손상이 가해지는 것을 최소화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잉크가 스며드는 시간차를 미세하게 주면, 표면이 거칠 거나 까다로운 소재에 출력해도 외부 충격으로 인한 잉크 손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또한, 버사드롭(VersaDropTM)멀티펄스 분사 기술로 서로 다른 크기의 잉크 방울을 생성해 이미지를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고, 컬러의 표현력을 높일 수 있다. 흰색과 투명 잉크가 기본 장착되어 있어 투명 필름에 양면 이미지를 한 번에 출력할 수 있는 것도 Acuity LED 1600 Ⅱ의 장점이다. 한편, 한국 후지필름은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한국국제사인디자인전(KOSIGN 2016)에 참가해 Acuity LED 1600 Ⅱ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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