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마음속에 피는 봄날

꽃을 사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다. 꽃은 마음을 담고 있어서일까. 자신을 위한 꽃이든 누군가를 위한 꽃이든, 꽃을 사러 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가볍다. 어느덧 2016년의 첫 달, 아직 찬바람이 부는 겨울바람에 이 계절에는 꽃이 피지 않을 것만 같다. 봄을 기약하며 움츠러드는 시절을 위한 마음의 정리도 해본다. 그러나 생각을 바꿔 옷깃을 여미고 거리에 나아가면 곳곳에 피어있는 꽃들. 겨울에도 꽃은 핀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피어나는 봄날, 서울 시내 꽃집 사인을 찾아 떠나봤다.
글, 사진: 편집부

▲ 나뭇가지를 떠올리게 하는 사인에 물뿌리개를 더하여 감각적으로 완성했다. 주황색과 회색을 번갈아가며 매치하여 건물 외관과 잘 어울리면서도 산뜻한 모습.

▲ 가게 외벽에 흰 페인트칠을 하고 사인을 설치했다. 윗줄과 아래의 글자 간격과 두께를 달리하여 상호를 부각하는 효과가 있다.

▲ 같은 색과 같은 글자로 돌출간판이 정면간판과 이어져있는 느낌을 준다. 정면의 입체문자 사인도 입체감이 있어 돌출간판과 높이를 같이하는 듯한 시각적 효과가 있다.

▲ 아크릴 박스형 입간판은 화분들과 항아리 틈에 놓여 재미있는 느낌을 연출한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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