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최근 조각공예관 금속공예실을 새롭게 단장했다고 1월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 개편에서는 전시실 천정과 각 진열장 내부에 유물을 개별적으로 비추는 LED 조명을 설치했다. 정교한 세공 솜씨가 바탕인 금속공예품의 특징과 아름다움이 돋보이도록 했다.

또 저반사 유리로 만든 독립형 진열장을 설치해 금속 공예의 아름다움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관람객들이 정교한 무늬와 유물의 세부를 볼 수 있도록 디지털 돋보기를 설치했다. 또 유물의 용도와 구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국내 박물관 최초로 상설전시에 도입했다.

삼성전자 후원으로 LED 조명 시설과 진열장을 교체한 전시실은 다양한 전시품을 재질에 따라 구성해 금속공예의 흐름을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를 관람하면서 주로 권위를 상징했던 고대 금속공예품이 고려와 조선시대에 일상생활 용품으로 사용 범위가 확대되고 미의식이 변화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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