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기념_ 그때 그 이야기 현수막에 관한 모든 것 1998년, 2000년 별책부록 『현수막의 세계』
12월이면 어느 덧 《사인문화》가 창간한지 10주년이 된다. 그동안《사인문화》는 사인업체들과 동고동락하며 업계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정보 제공을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여왔다. 이번 호에 소개할 『현수막의 세계』,『현수막의 세계Ⅱ』역시 IMF여파로 힘들었던 그때 현수막의 수요증가에 발맞춰 사인 제작자들에게 당시 이슈였던 현수막을 전문적으로 알리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현수막에 대한 개요는 물론 디자인, 화보까지 총망라한『현수막의 세계』,『현수막의 세계Ⅱ』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98년, 2000년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던 『현수막의 세계』,『현수막의 세계Ⅱ』에 대해 재조명해보았다.
IMF는 사인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와 IMF는 옥외광고인들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암흑과 같은 시기였다. 그때, 시대 상황과 맞물려 사인업계에 생겨난 변화가 바로 현수막 수요의 증가였다. 점포주들이 좀처럼 간판을 교체하지 않고 화면만 교체하거나 현수막으로 덮어 버리거나, 기존 간판은 그대로 두고 보조수단으로 현수막을 찾기 시작했다. 즉 불황에 허덕이던 점포주와 광고주들은 저렴한 광고물을 물색했고 그 대안책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현수막이었다. 따라서 사인업계에서 현수막산업은 부각되기 시작했고 이러한 배경에서 『현수막의 세계』를 별책부록으로 발간하게 된다. 현수막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전문화하고 세분화한 『현수막의 세계』는 독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2년 뒤인 2000년 『현수막의 세계Ⅱ』를 발간했다. IMF 시기성과 맞물려 나온 전편과 달리 『현수막의 세계Ⅱ』는 이전보다 경제가 다소 호전된 상황에서 만들어졌고 희망적인 내용들을 담아 사인업계 종사자들에게 기운을 북돋아주고자 했다.
현수막에 대한 개요, 디자인, 화보 총망라 1편이 현수막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이었다면 2편은 저렴한 비용으로 단기간에 효과적인 광고를 할 수 있는 현수막의 매력을 어떻게 광고주들에게 어필할 것인가에 대한 마케팅적 측면과 시 ㆍ도별 현수막 관리조례 등을 첨가했다. 현재는 현수막 제작방식 중에서 실사연출 방식이 보편화한 상황이지만 『현수막의 세계』를 출간할 때만해도 전통적인 나염방식, 본염방식, 열전사방식, 실사연출방식 이렇게 4가지가 공존하고 있었다. 그리고 실사연출방식과 달리 나염방식과 열전사방식은 수작업이 많고 복잡해 실제 공정을 자세히 알고 있는 사인제작업체도 드물었다. 『현수막의 세계』는 이러한 현수막 제작방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제작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줘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아울러 디자인적인 요소가 부족한 현수막 사진을 촬영해 디자인을 바꿔보는 코너도 마련해, 어떻게 하면 수준 높은 디자인을 구사할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해주기도 했다. 또 서점광고용, 오픈 및 축하용, 행사용, 특정 행사 적용사례, 기타 등 쓰임에 따른 현수막 컬러 시안을 제공해 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현수막 사례를 종류별로 제시한 화보를 통해 현수막 디자인에 관한 감각을 높이고 광고효과를 높일 수 있는 기획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왔다.
공정선 기자 sarrara9@sign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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