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와 Wine의 합성어 커핀Coffine 그리고 나무 한 그루, 강나루 쉼터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라는 뜻의 그루나루. 처음에 들었을 때는 생소하지만 풀어서 보면 커핀그루나루가 어떤 곳인지 간결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한 그루의 나무에 걸터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쉼표 같은 공간의 사인들을 만나보자. 글쪾사진_ 마아란
장소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강동구 둔촌동 디자인 커핀그루나루 제작 커핀그루나루 소재 목재, 에폭시, 동판 채널 등
●디자인 포인트 커핀그루나루는 석촌호수점을 1호점으로 44호 도곡점까지 문을 연 커피전문점이다. 이곳은 커피뿐 아니라 4가지 종류의 와인, 허니브레드, 샐러드 등도 선보이며 차별화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와인을 접목하듯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닌 함께 모여 회의도 할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는 미팅룸이나 와인존과 같은 하나의 문화적인 공간 역할도 하고 있다. 커핀그루나루의 박송현 대리는 “실내장식이나 공간배치에 신경을 많이 썼다. 쉼터라는 이미지로 편안하면서 고급스럽고 여러 번 다시 봐도 질리지 않도록 노력했다. 특히 여성고객이 더 많은 커피전문점의 특성상 부드러운 곡선의 느낌을 많이 사용했다”라고 말했다. 곡선의 느낌을 이용한 것은 간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채널방식의 외부간판은 각져 있는 형태가 아닌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무리했고 돌출간판도 둥글게 처리했다. 그뿐만 아니라 매장 내부에서 볼 수 있는 안내사인은 픽토그램을 활용해 문자사인보다 누구나 쉽게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손님을 배려한 흔적들이 보인다. 황동 판에 로고와 소개를 적어 만든 사인과 목재를 이용한 조각사인은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돋보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곡선이다. 천장이나 칸막이에도 곡선을 주어 부드럽고 감각적이다. 마감재와 바닥에 목재를 사용한 것은 매장 내의 분위기를 은은하게 살려주고 따뜻한 느낌을 주어 오래 머물고 싶게 했다. 기본이 되는 커피메뉴에 와인으로 포인트를 주었다면 인테리어에서는 보라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되지만 부담스럽지 않도록 했다. 이런 포인트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내서 화려한 명품이기보단 보면 볼수록 멋스럽고 정감 가는 느낌이 들게 했다. 커핀그루나루의 실내장식이 꼼꼼하고 편안할 수 있는 이유는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김은희 대표의 공이 컸다.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체크하기 때문에 매장마다 그녀의 손길이 닿아있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매장을 채울 수 있었다. 커피와 와인의 새로운 트렌드, 한 그루 나무의 쉼터 같은 공간, 이름만큼 편안한 디자인의 표본이 되고 있는 커핀그루나루. 또 가까운 시일 안에 세련되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의 매장들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늘 기대를 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독자들을 초대해본다.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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