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수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구두와 패션이 그녀들의 로망이 된것처럼, 스타크래프트는 남자들에게 단순한 게임 그 이상의 존재다. 그들은 관련 책자와 액세서리에 관심을 가지고,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방영하는 케이블 방송을 챙겨보며 게임 트렌드를 익힌다. 이처럼 10년 넘게 전 세계 플레이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스타크래프트가 최근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Ⅱ : 자유의 날개’를 출시하고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 입구에 체험존을 마련했다. 마치 실제 게임 속에 있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생생한 체험존 부스를 살펴보았다. 글_이승미쪾사진_마아란
게임속 분위기 그 느낌 그대로
기획·디자인 TCR Communications 위치 서울 삼성동 코엑스 內 메가박스 입구 출력업체 (주)천성애드컴 출력기종 HP 사이텍스 FB6100 출력소재 유리, 아크릴, MDF, 시트 등
스타크래프트는 게임을 직업으로 삼는 프로 게이머를 탄생시켰으며, 리그를 방영하는 케이블 방송을 통해 일종의 미디어 기능을 하는 등 단순한 게임 그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보통 인기 주기가 짧은 게임산업에서 1998년 출시 이후 10년 이상을 한 가지 게임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 Ⅱ : 자유의 날개’이하 스타크래프트 Ⅱ 가 출시되자 전 세계 플레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 중 스타크래프트 Ⅱ 시연과 함께 이벤트 등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 코엑스 內 메가박스 입구에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 Ⅱ 오픈베타 기념 체험존’과 ‘이벤트 무대’를 마련했다.
9월 9일까지 운영되는 이번 체험존은 스타크래프트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온 듯 생생한 비쥬얼과 색감을 자랑한다. 체험존 기획과 디자인을 담당한 티씨알 커뮤니케이션즈 신용윤 과장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스타크래프트 Ⅱ 패키지 패턴을 사용했으며, 스타크래프트 메인 컬러인 블랙과 블루 2가지 색상 조합과 금속소재의 거친 느낌을 위주로 디자인 작업을 했다”고 디자인 컨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시연자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새로운 소재와 기법을 사용해 유리면과 기둥부위 등 포인트 부분에 UV프린팅을 했다. 그리고 바닥에 흑경을 적용해 주변광이 반사되는 느낌을 전달하고, 전반적으로 게임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작업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체험존은 아크릴, 유리, MDF, 시트 등 다양한 소재에 UV프린팅을 적용해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출력을 담당한 (주)천성애드컴 황정훈 소장은 “처음에는 시트만 사용할 계획이었는데, 캐릭터에 입체감을 살리고 시연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효과를 주기 위해 유리, MDF, 아크릴, 시트, 알루미늄 판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기로 변경했다. 이에 소재에 제한이 없는 UV프린터를 사용해 작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양한 소재를 사용함에 따라 각 소재별로 색상 농도를 동일하게 맞추는 작업이 중요했다. 여러 번 테스트 과정을 거쳐 각 소재에 알맞은 색상 농도를 찾았다. 특히 캐릭터를 출력한 유리는 뒷면에 조명을 비추는 것을 감안해 색상을 조금 더 진하게 출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메인 색상인 블랙과 블루는 조명이 어두운 실내 현장 분위기와 조화될 수 있도록 너무 밝거나 어둡지 않게 출력하기 위해 여러 번의 테스트를 거쳤다고 한다. 이처럼 출력작업 전 여러 번의 샘플 테스트를 함으로써 본 출력작업 때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었다.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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