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지난 7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요 전문지 기자들을 초청해 신제품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인 ‘HP 사이텍스 아태지역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HP는 이 자리에서 신장비인 HP 사이텍스 LX800, HP 사이텍스 LX600, HP 사이텍스 FB500 소개와 더불어 HP의 프린팅 솔루션과 비용절감, 친환경 정보, HP 디지털 프린트 어워드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 본지 역시 초청받아 참석, 그 현장을 둘러봤다. 글쪾사진_ 이승미
사인시장 영역 넓혀줄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 제품 발표
HP는 ‘HP 사이텍스 아태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프린팅 업체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인 사인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새로운 디지털 출력 솔루션 확대 제품군을 발표했다. 영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파이라 인터내셔널 Pira International 에 따르면 아시아는 2008년 와이드 포맷 디지털 출력 사인 생산이 3,510억 유로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13년에는 타지역에 비해 5,920억 유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게다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출력률을 비교해 봤을 때, 아시아의 평균성장률이 19%로 가장 높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HP가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신장비는 아태지역 출력 업체들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도구로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HP가 새롭게 선보인 장비는 라텍스 잉크를 사용하는 HP 최초의 산업용 대형 프린터인 HP 사이텍스 LX800 이하 LX800 과 HP 사이텍스 LX600 이하 LX600, HP 사이텍스 FB500 이하 FB500 등으로 출력업체들은 이러한 차세대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과 친환경 기술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신장비들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 사인 전시회 중 최대 규모로 열리는 ‘제18회 상하이 국제 광고기자재전’에서도 핵심 제품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의 주목을 끌었다.
라텍스 잉크로 친환경에 대응
LX800과 LX600은 HP의 산업용 대형 프린터 중 수성을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잉크인 라텍스 잉크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환경 문제에 민감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X800과 LX600 제품 설명을 담당한 알렉스는 “라텍스 제품은 출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냄새가 없어 벽지출력용으로도 적합하며, 유기화합물질이 적어 친환경적이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대기업들은 이미 친환경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텍스 잉크는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 배출량이 매우 적고, 출력 중 오존을 생성하지 않는다. 또한 유독 대기오염물질HAP을 함유하지 않아 작업장에 별도로 환기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소비자 뿐 아니라 출력업체에게도 친환경적이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실사출력용 잉크에서 발생하는 잉크 특유의 독특한 냄새가 없어 옥외 뿐 아니라 옥내에서도 무리 없이 적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라텍스 잉크는 프린터 내부에서 완전히 경화되어 건조된 상태로 출력되므로 바로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어 생산성이 뛰어나다. 옥외용 출력물은 라미네이팅 없이 최대 3년, 라미네이팅 적용 시 최대 5년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옥내용 출력물일 경우에는 라미네이팅 없이 최대 5년, 라미네이팅을 적용할 경우 최대 10년간 사용이 가능하다.
옥·내외 전천후 대응으로 새로운 수익 창출
LX800과 LX600은 친환경 뿐 아니라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도 제공한다. LX800과 LX600은 비닐, 벽지, 폴리에스테르 섬유 등에도 직접 출력할 수 있어 용지 선택의 범위가 넓어졌다. 이에 따라 출력 업체들은 P.O.P., 라이트 박스, 소프트 광고판, 차량래핑을 비롯해 벽지출력과 기타 인테리어 장식 등 다양한 출력 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옥내·외 수요에 전천후로 대응할 수 있고, 수익성 또한 높일 수 있다. 또한 LX800과 LX600은 HP 와이드 스캔 출력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출력 생산성과 고품질 출력 이미지를 구현한다. 특히 광학 미디어 진행 자동 제어 센서 OMAS 는 출력 면적이 넓은 경우에도 용지가 정확히 공급되게 함으로써 우수한 이미지 품질과 일관성을 자동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한다. 이 외에도 더욱 넓어진 출력 폭과 빠른 출력 속도로 생산성을 높였다. 옥외 광고판 출력 시 LX800은 시간당 최대 88m2를, LX600은 시간당 최대 79m2 속도로 출력할 수 있으며, 출력 폭 또한 각각 LX800이 3.2m, LX600이 2.6m로 넓어졌다. 이에 따라 고해상도 실내용 출력물과 다양한 컬러 범위의 생생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과 더불어 초고속 대용량 출력물에 대한 요구에도 부응한다.
효율적인 작업 시스템으로 뛰어난 생산성 제공
FB500은 출력 폭 163cm와 화이트 잉크 옵션 사양 기능을 갖춘 UV평판 프린터이다. 최대 1,200×600dpi의 해상도로 고품질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과 더불어 화이트 잉크, 양면 출력, 무광, 광택마감 등 다양한 출력 방식으로 더욱 다채로운 출력 결과물을 제공한다. 또한 장비 하나로 거의 모든 연질 소재와 경질 소재에 출력할 수 있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고객의 요구에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다. FB500은 UV프린터 초보자들도 쉽고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환경과 뛰어난 생산성도 제공한다. 특히 급지, 출력, 용지 수거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율적인 작업 진행이 가능해 대량 출력 작업 시 효과적이다. 이에 따라 옥외 출력물은 시간당 최고 37㎡에 이르는 다양한 속도로 출력할 수 있다. 또한 자동 용지 정렬 바를 장착해 작업 속도와 편의성을 배가시켰고, 자동화 된 기능을 통해 한번에 최대 4장을 빠르게 출력할 수도 있다. 여러 장을 출력할 경우에는 자동 용지 정렬 바가 내려올 때 다음 세트를 장착할 수 있으며, 한 작업 세트가 완료됨과 동시에 이어서 다음 세트가 진행된다.
친환경 프린팅 솔루션으로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 해리하란 Hariharan HP 아시아 태평양과 일본 지역 이미징 프린팅 그룹 그래픽 솔루션 사업부 부사장은 아태지역 주요 전략 중 하나로 친환경을 내세웠다. 그는 “환경 문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관심사이다. HP도 친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라텍스 잉크 등 친환경적인 선진 기술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HP의 친환경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으로 수익 창출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서는 HP의 친환경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으로 수익을 창출한 기업들도 만날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초고속 성장을 일구고 있는 KB컬러이미지 KB Color Image 는 오래 전부터 친환경 프린팅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친환경 디지털 프린팅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에 따라 HP 디자인젯 L65500, L25500, 사이텍스 LX800 등 라텍스 잉크를 사용하는 HP 프린터를 갖추고 있다. KB컬러이미지의 앤디 코 Andy Koh 책임자는 “HP장비 도입 전에는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낮아 망설였었지만, 도입 후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고객들도 친환경 제품을 원한다. HP 라텍스 잉크 기술은 친환경적이며 뛰어난 해상도를 구현하고, 출력 속도가 빨라 저속 프린터 5~6대 분량의 일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HP의 친환경 프린팅 솔루션을 통해 환경을 염려하는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급 디지털 광고 사진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상하이 바이청 포토 Shanghai Baicheng Photo 역시 HP의 친환경 프린팅 솔루션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은 대표적인 업체이다. 특히 최근에는 HP 사이텍스 XP2700을 사용해 까다로운 친환경 기준에 맞게 출력해야 하는 상하이 월드 엑스포 Shanghai World Expo 에서 10,400m2에 달하는 아프리카관 외벽 출력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 기업, 고강도 출력 용지 분야 은상 수상 행사 당일 저녁에는 디지털 프린팅 어워드인 ‘2010 아시아 태평양 및 일본지역 HP 사이텍스 디지털 프린트 어워드’HP Digital Print Awards 2010 의 수상자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다. 올해 시상식에는 주요 5개 분야에 100여 개가 넘는 작품이 출품됐는데, 아시아 태평양과 일본 지역 사인업계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큰 공헌을 끼친 출력 업체들을 선정해 시상했다. 또한 각 분야별 수상작은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 18회 상하이 광고기자재전’의 HP부스에서 전시됐다. 대상은 중국의 캘러 팩토리 파이오니어 코퍼레이션 Caler Factory Pioneer Technology Corporation 의 ‘2008 올림픽 항해 보트 출력’이 선정됐다. 한국은 RPM 테크놀로지가 노트북 케이스에 출력한 제품이 유리, 세라믹, 나무와 같은 고강도 용지에 출력하는 모든 장식용 출력을 대상으로 하는 고강도 출력 용지 분야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SM
한국HP는 지난 7월 19일 여의도 한국HP 본사에서 그래픽 솔루션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HP는 프린팅 산업에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프린팅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다양한 그래픽 솔루션 장비를 통해 상업용과 산업용 디지털 프린팅 시장에서 HP의 선두적 위치를 확인시켰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그래픽솔루션 사업부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19%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고 한다. 특히, 디지털프레스 장비를 통한 디지털프린팅 출력량이 회계연도 2008년 대비 2009년 108% 성장, 전 세계 국가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그래픽솔루션 사업부가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HP 이미징 프린팅 그룹 그래픽솔루션 비즈니스 사업부 김병수 이사는 “한국은 빠른 기술 발전과 더불어 이를 창조적으로 응용하는 혁신적인 고객들이 많아 디지털 프린팅 장비를 활용한 시장의 성장이 아태지역 다른 국가보다 앞서 있다”면서 “한국HP는 장비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기술, 어플리케이션 등 시장이 원하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에서 출력 서비스 업체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KIPES에서 아태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장비 대거 전시
한국HP는 오는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KIPES 2010 국제인쇄산업전시회 에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KIPES에서 전시될 장비로는 아태지역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HP 인디고 ws7200 디지털 프레스와 HP 인디고 ws6000 디지털 프레스 등이 있다. 또한 HP 인디고 7500, 3550, 인디고 프레스 5500, ws4500 등 DM과 포토, 라벨&패키징 관련 장비들이 대거 전시된다. 뿐만 아니라 20여 솔루션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과 소재들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한국HP는 KIPES 개최 하루 전인 오는 9월 7일부터 이틀간 서울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제3회 아태지역 디지털 프린트 어워드 디너’인 ‘Dscoop Asia HP Digital Print Awards 2010’을 개최할 예정이다. Dscoop Digital Solutions Cooperative, 디스쿱 은 전 세계 4,300여 인디고 디지털 프레스 고객사가 참여하는 교육과 체험, 업계 교류를 위한 사용자 중심의 커뮤니티이다. 이에 따라 Dscoop Asia 디스쿱 아시아 는 HP 인디고 고객사와 HP 관련 전문가, 업계, 채널 파트너, 기타 아이디어 리더들이 지식을 공유하여 디지털 인쇄와 디스쿱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디고 사용자들의 수익과 매출을 증대하는 역할을 한다.
1 한국HP는 본사 1층에 HP 산업용 프린터로 출력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벽지, 포토앨범, 3D필름, 명화 등을 선보이는 그래픽 솔루션 전시관을 마련했다.
2 김병수 이사는 “시장이 원하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출력 서비스 업체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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