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_이승미쪾사진_김수영 광고에 사용되는 소재는 현수막천, 캔버스천, 합성지, PET, 플렉스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항상 신소재에 목말라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광고 시장과 소비자들의 까다롭고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소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반사원리를 이용해 시인성과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반사시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반사시트란 무엇이며, 어떤 효과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자.
주·야 높은 시인성과 전력절감 효과까지
광고가 대중에게 노출되는 시간은 한순간이다. 따라서 짧은 시간 안에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차별화된 방법이 필요하다. 그에 따라 반사원리를 이용해 짧은 시간 안에 시인성을 높일 수 있는 반사시트가 광고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고용 반사시트인 글로디안을 개발한 마이크로프리즘 반사시트 전문 업체 (주)리플로맥스 윤세나 과장은 “경쟁이 치열한 광고시장에서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소재 선택부터 차별화해야 한다. 특히 광고는 단기간에 효과를 내야한다. 반사시트는 시각적인 효과를 노린 것으로 시인성이 좋아 단기간에 광고 효과를 누리기에 탁월하다. 따라서 새로운 광고소재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줄 적합한 소재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빛의 반사원리는 난반사, 거울반사, 재귀반사 세 가지로 구분된다. 반사시트는 세 가지 반사형태 중 광원에서 투사된 빛이 물체 표면에 반사되어 다시 광원으로 돌아가는 재귀반사를 이용한 것이다. 이러한 원리는 반사 각도 범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밝은 빛으로 반사되는 효과를 가져와 야간에도 높은 시인성을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소재와 차별화되는 효과를 지닐 수 있으며, 주·야 모두 뛰어난 광고 효과를 낸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변에 있는 광원을 이용해서 빛을 발하기 때문에 전력이 필요하지 않아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더 나아가서는 에너지를 절약하기 때문에 친환경에도 기여하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주간에는 일반 광고와 같은 효과를 내고, 야간에는 주위 광원으로 조명 효과를 표현하기 때문에 24시간 지속적으로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러한 반사효과는 광원으로 빛을 발하기 때문에 주변이 어두운 야간에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효과가 있다. 버스광고 대행을 하고 있으며 반사시트 갤럭시를 개발한 (주)그린펄스 박인표 대표는 “반사시트는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어두운 야간에 상대적으로 더욱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조명을 사용할 수 없는 광고에 적용하기에 적합하다. 특히 최근에 한 주류업체에서 버스광고에 반사시트를 적용했는데, 어두운 주변과 달리 광원에 의해 광고면이 눈에 띄기 때문에 광고효과가 상승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야간에 광고효과가 약한 버스광고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광고용으로는 마이크로프리즘 반사시트가 적절
한편, 반사시트는 유리구슬을 이용한 글라스비드와 미세한 입방체 입자를 이용한 마이크로프리즘형이 있다. 마이크로프리즘은 입방체 형태 마이크로프리즘을 일정시간 성형한 것으로 프리즘의 정밀도와 입방체의 각도에 따라 재귀반사 성능이 좌우된다. 그리고 유리구슬 보다 더 많은 빛을 반사시키며 우천 시에도 반사성능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마이크로프리즘은 반사구조가 앞에 있는 글라스 비드와 달리 뒤에 반사구조가 있기 때문에 표면에 스크래치가 나도 훼손 염려가 없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유리구슬은 알루미늄을 증착하는 구조 원리상 실버 빛이 나는 것에 반해 마이크로프리즘은 백색 빛을 유지하기 때문에 실사출력용으로 적합하다. (주)리플로맥스 윤세나 과장은 “실버 색상 소재에 인쇄하는 것과 백색 소재에 인쇄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특히나 실사출력은 백색에 인쇄해야 색상 발현이 잘 된다”고 전했다. 기존 실사소재에 비해 색상 표현이 더욱 선명한 특징도 있다. 반사시트는 소재 특성상 색의 본래 색감을 더욱 진하고 풍부하게 표현해 출력물 색상을 돋보이게 하는 색감표현 능력이 뛰어나다. 이는 결국 시인성을 높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반사시트는 솔벤트와 UV잉크를 사용해 소재에 직접 출력이 가능하며, 일반 실사소재와 동일한 방법으로 출력하면 된다. 한편, 마이크로프리즘 반사시트는 표면에 벌집문양과 도트문양 무늬가 있는데, 이는 프리즘을 보호하기 위해 백지를 대고 점착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다. 기존에는 벌집문양이 있는 반사소재가 주를 이뤘지만 무늬가 작은 도트문양이 개발되면서 광고용으로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도트무늬는 반사 소재 특유의 벌집모양이 없어 시야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아 광고에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벌집문양은 광고용 보다는 임시표지판이나 안내사인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주)그린펄스 박인표 대표는 “벌집문양은 시인성에 혼란을 줄 수 있어 광고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반면, 도트무늬는 출력 시 인물표현이나 디자인을 방해하지 않아 광고 효과가 뛰어나다”고 전했다.
롤 형태로 말은 후 풍 잘되는 곳에 세워서 보관
반사시트는 점착류와 비점착류가 있으며 펜스나 차량광고, 배너, 현수막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할 수 있고 대형 빌보드에도 적용 가능하다. (주)리플로맥스 윤세나 과장은 “반사시트는 빛을 비추면 봉제선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2.5m ~ 3m 규모 대형 빌보드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반사시트는 전력절감과 뛰어난 시인성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어 차별화된 광고 소재로 제격이다. 특히 규제일변인 광고시장에서 재귀반사는 직접적인 조명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불법 광고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되기도 한다. 또한 야간에 상대적으로 시인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거리가 어둡다는 단점을 지닌 채널사인과 규제가 심해지는 국내 광고법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다. (주)그린펄스 박인표 대표는 “행안부로부터 버스광고에 재귀반사를 이용한 본사 반사시트를 사용해도 괜찮다는 인증서를 받았다”며 법적으로 차량광고에 허용 가능한 소재라고 말했다. 한편, 반사시트는 기존 실사소재와 달리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 소재를 옮기고 시공하는 과정에서 반사막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반사막이 깨지지 않도록 항상 롤 형태로 말아서 세워서 보관해야 한다. 특히 바닥에 평행으로 눕혀 놓거나 여러 장을 겹쳐서 올려놓으면 안 된다. 반사시트를 접거나 바닥에 눕혀서 보관하면 반사막이 손상돼 휘도가 감소하고, 얼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습도에 민감하므로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SM
● 광고용으로 마이크로프리즘 반사시트가 적합 마이크로프리즘 반사시트는 글라스비드에 비해 휘도가 높고, 백색이기 때문에 색상 표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 마이크로프리즘 고유 로고 확인 마이크로프리즘 개발 업체들은 카피를 방지하기 위해 시트에 고유 로고를 입혀 놨다. ● 반드시 세워서 보관 반사막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롤 형태로 말은 후 세워서 보관해야 한다. ● 통풍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 습도에 민감하므로 통풍이 잘되는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 출력 테스트 하기
1 마이크로프리즘 반사시트는 입방체 형태 마이크로프리즘을 일정시간 성형한 것으로 프리즘의 정밀도와 입방체의 각도에 따라 재귀반사 성능이 좌우된다. 유리구슬보다 더 많은 빛을 반사시키며 우천 시에도 반사성능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2 반사시트는 주간에는 일반적인 광고효과 a 를 내며 야간에는 주위 광원으로 조명효과 b 를 낸다. 또한 무 전원으로 구동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3 도트문양 가운데 은 시야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아 광고용으로 적절하다. 사진은 일반 시트 맨 위 와 도트문양 반사시트 가운데, 벌집문양 반사시트 맨 아래 에 조명을 비춰 비교한 모습. 4 반사시트는 프리즘을 보호하기 위해 점착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특유의 문양 위-벌집문양, 아래-도트문양 이 있다. 5 반사시트는 솔벤트와 UV장비에서 일반 실사출력과 동일한 방법으로 출력 가능하다. 6 재귀반사를 이용한 주·야 높은 시인성 효과 외에도 색감을 풍부하고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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