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부터 공공디자인 붐으로 다양한 디자인을 볼 수 있는 축제인 관련 전시회가 많이 개최됐고 최근 경기도가 이러한 흐름에 가세했다. 경기 디자인페스티벌2009가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기분 좋은 변화, 디자인으로 말하는 경기도’를 주제로 410개 부스 73개 업체 참여로 개최됐다. 경기도의 디자인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로 경기도 우수 기업들과 시·군관이 참여한 전시회는 친환경과 디자인을 강조하는 정부 정책을 읽을 수 있는 자리였다. 글쪾사진_ 편집부
경기도 옥외광고 모범업체 공공디자인과 사인 접점 찾기
이번 전시회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특별관을 설치해 공공디자인과 사인의 접점을 찾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경기도내 20개 모범업체 중 (주)대청MASTERS, 동우산업, (주)모던디자인, (주)비전501, (주)사인공사, 썬이노텍, 63기획, 한양광고 이상 가나다순 8개 업체가 참여했다. 경기도 옥외광고 모범 업체들은 정부의 도시경관 사업과 맞물릴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도시미관을 고려한 디자인과 제품들이 주를 이뤄 공공디자인과 사인의 접점을 모색해 보는 자리였다. 가로정비사업에서 사용하는 소재인 채널사인에 접목할 수 있는 알루미늄 압출바가 전시됐다. 알루미늄 압출바를 전시한 업체들은 가볍고, 내부식성이 강하며 건물과 조화를 이뤄 깔끔한 도시경관을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웠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에 힘입어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른 LED조명을 활용한 제품들도 전시됐다. LED를 설치한 도로교통표지판은 주·야간 모두 높은 식별성을 지닌 장점이 있으며, LED조명 장점인 장수명과 에너지 초절전으로 친환경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다. 친환경과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 태양광 간판은 태양광을 이용해 축전지에 전기를 축전 한 후 LED간판에 활용할 수 있어 전력 사용량과 전기료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2개 지자체 참여, 디자인 담당 공무원들 이목 집중
경기 디자인 페스티벌이 기존 전시회와 차별화된 부분은 22개 지자체가 참여해 디자인 담당 공무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이었다. 특히 경기도에 위치한 업체들이 참가해 지자체 공무원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디지아이는 PS-3204D와 PS-1804, PS-3208D, OR-1806을 선보였다. PS-3208D는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장비로 기존 폴라젯 시리즈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 다른 기능까지 추가됐다. 8색 더블을 4색 쿼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용지 2개를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디지아이 이효승 과장은 “장비판매를 목적으로 참가한 것이 아니다. PS-3208D는 아직 개발완료 전이지만 거의 완료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전시회를 통해 미리 선을 보였다”고 전했다. 일리정공(주)은 네오타이탄 UVT-1606D와 UVT-1606W, 그리고 네오비너스를 전시했다. 특히 UV프린터로 제작한 주소명판을 선보여 공무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일리정공(주)은 “UV 장비는 친환경적이고 냄새가 없어 실내 인테리어에 굉장히 잘 맞는다. 특히 주소명판 등을 제작하는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디지털 프린팅 장비뿐 아니라 고기능 소재도 전시됐다. 갤럭시 반사시트는 디지털 프린트가 가능한 소재로 야간에 비조명시에도 주위 광원으로 조명 효과를 표현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또한 높은 단가로 인해 광고에 적용하기 어려웠던 가격을 낮추고, 내구성과 퀄리티는 더욱 높여 광고시장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주)늘푸른광고산업 노기훈 과장은 “서울시청에도 설치 작업을 진행한 시설안내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회 1회인 점을 감안하면 반응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지자체 부스가 대거 참가해 담당 공무원들과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 전시회 기간동안 한국 옥외광고협회 경기도지부가 옥외광고제작 종사자를 대상으로 경기 간판디자인학교를 개최했다. 디자인 강의를 통해 옥외광고가 아름다운 도시미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서체와 색상, 정렬을 중점으로 강의와 실습이 이뤄졌다. 그리고 경기도 광교신도시 에콘힐 Econ hill 을 설계한 네덜란드 건축가 위니마스 Winy Mass 초청강연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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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시회 기간동안 한국옥외광고 협회 경기도지부에서 간판학교를 개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외에도 초청강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2 경기 디자인 페스티벌2009가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410개 부스 73개 업체 참여로 개최됐다. 3, 4 전시회는 경기도에 위치한 업체들의 참여했는데 디지털 프린팅, 사인제작, 공공디자인 업체로 다양했다. 특히 22개 지자체가 대거 참여해 디자인 담당 공무원들과 만나는 자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