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화장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숍에는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중저가 브랜드 숍은 화장품 구매에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가격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브랜드 숍들은 저가, 친환경 등 대부분 비슷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이에 여러 브랜드 숍 중 고품질을 자랑하는 토니모리가 브랜드 숍간에 비슷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명동2호점에 새로운 컨셉트를 적용해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글_이승미쪾사진_김수영
여성이라면 누구나 아름답고 예뻐지고 싶은 욕구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예쁜 옷과 신발, 다양한 액세서리 등으로 치장을 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여성의 아름다움을 완성시키는 마지막 단계는 바로 화장이다. 화장은 여성의 아름다움을 끌어올리는 도구로써 전 세계 수많은 여성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아이템이다. 그래서인지 화장품은 여성들이 쇼핑할 때 의류와 함께 쇼핑리스트에 매번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외국 여성들에 비해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의 종류와 수가 많다고 한다. 사용하는 수가 많으니 여성들이 화장품에 투자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터. 그러나 화장품 쇼핑만은 포기할 수 없는 여성들에게 몇 년 전부터 유행처럼 생겨나기 시작한 저가형 매장인 브랜드 숍들의 등장은 그야말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브랜드 숍이란 여러 브랜드를 한 매장에서 판매하는 기존 매장들과 달리 한 브랜드만 취급하는 매장을 말한다. 이러한 브랜드 숍은 가격의 거품을 빼고 저가로 판매해 여성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주며, 거기에 품질까지 높아 마음까지 든든하게 해주고 있다. 그러나 유행처럼 생겨난 브랜드 숍들은 자연주의나 깨끗함, 저가 마케팅 등 대부분 비슷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어 고객의 인식에 차별화된 이미지로 남기가 어려웠다. 이에 토니모리는 브랜드 숍들의 비슷비슷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명동 2호점에 LED를 활용한 화려한 연출로 차별화를 꾀했다. (주)토니모리 홍보기획팀 함진희씨는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명동 2호점은 기존 매장과 달리 유럽풍의 자유스러움을 표현하고자 크림색 바탕에 글씨체에 조명을 다르게 주어 여러 가지 파스텔 톤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디자인 됐다”고 전하며 “타 브랜드와 차별성을 주기위해 복잡한 명동거리에서도 눈에 띌 수 있는 LED간판을 사용했다. LED는 전력절감과 반영구적, 조도증가로 인해 어두운 저녁에도 눈에 잘 띄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 명동 2호점은 다양한 상점이 정신없이 들어서 있는 명동에서도 단연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간판과 파사드의 다양한 컬러변화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디자인을 담당한 ssfw의 이미경씨는 “주변에 눈에 띌만한 것들이 없었다. 시각적으로 돋보이게 하기 위해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고 변화를 주었다. 그리고 컬러변화가 있는 간판과 전체적으로 어울리도록 하기위해 파사드에도 빛을 이용해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명동 2호점의 차별화된 컨셉트는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토니모리에서는 명동 2호점 오픈 후 인테리어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평소에 보지 못했던 간판으로 신선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뷰티&패션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느낌이라는 평이 많았다고 한다. 이처럼 토니모리 명동 2호점의 디자인 컨셉트는 성공적인 결과를 이뤄내 앞으로는 이와 같은 컨셉트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모던하고 심플하게 제작된 파사드는 내부에 조명을 설치한 후 아크릴로 덧댄 후 타공판으로 마감했는데, 깔끔하게 시공하기 위해 많은 애를 썼다고 한다. 시공을 담당한 미광광고 박환익 대표는 “벽이 좁은데다가 피스가 외부로 보이지 않게 시공하기 위해 장농문과 같이 자석을 사용해 시공했다. 작업에 손이 많이 갔으며, 깔끔하게 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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