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팅 분야에서 미국 최대 행사로 손꼽히는 SGIA 전시회가 지난 10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렸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위기를 실감이라도 하는 듯 2007년 행사보다 참가업체 수는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SGIA를 기대하는 방문객들은 전년과 다름없는 열기를 보여주었다. 글ㆍ사진_박원준
국내 15개 업체 참가해 열띤 홍보전 지난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코카콜라와 CNN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 Georgia World Congress Center 에서 SGIA줁08이 열렸다. 약 2만 여m2 공간에 93개국에서 모인 487개 업체가 4일간 총 19,201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을 맞이해 각종 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스크린인쇄에 기반을 두고 있는 SGIA Specialty Printing & Graphic Imaging Association 가 주최하는 이 전시회에서는 티셔츠나 직물 소재 등에 직접 인쇄가 가능한 제품들의 소개가 많이 이루어졌다. 물론 대형 실사장비 업체들이 가장 큰 규모로 전시를 주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처럼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한 중소형 업체들의 활약 역시 돋보이는 요소로 작용했다. 대다수 사람들이 재봉기 제조업체로만 알고 있는 브라더 Brother 에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텍스타일용 프린터를 출시했고, 국내 장비업체들도 대거 참가해 열띤 홍보전을 치뤘다. 디젠 dgen 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동시에 양면 출력이 가능한 신제품 the ‘S’를 발표했으며 유한킴벌리의 VU:1800, 대영시스템의 LASCO, 일리정공의 NEO Deluxe, 잉크테크의 Jetrix 등이 전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나라에서는 본사를 비롯해 네오테크, 대영시스템, 듀라포스, 디젠, 디지아이, 레드자이언트, 스타플렉스, 알파켐, SMI코퍼레이션, LG화학, 유한킴벌리, 일리정공, 잉크테크, 페이퍼코리아 등 해외지사를 포함하여 총 15개 업체가 참가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에서 캐나다, 멕시코 다음으로 많은 참가수다.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중은 낮아져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방문객을 맞이해 겉보기에는 전년도 전시회와 별로 다를 것 없었던 이번 SGIA줁08은 전 세계 경기 불황의 여파로 인한 피해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본사의 영문판 해외잡지인 《Signs of Ko rea》 참여업체인 미국 거버 Gerber Scientific Inc.의 마케팅 담당자 준한 June Han 씨는 “제품에 큰 관심을 보여준 방문객들이 많았으나 다른 전시회들과는 달리 실제구매로 연결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업체들도 방문객들의 수와는 별개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 과거보다는 조금 낮아졌다고 전한다. 전시장 대부분을 차지했던 분야는 역시 대형 출력장비들이다. 한국 업체들과 더불어 전 세계 사인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다수 실사장비 업체들의 부스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붐볐으며, 조각기로 만든 기타나 술병 모형들을 들고 다니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출력과 관련된 전시회에서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부분은 바로 래핑이다. 전시회장 입구에서는 멋진 래핑차량들을 진열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래핑 경연대회 Wrapping Quest 를 펼쳐 멋진 경험을 선사했다. 국내업체 중에는 LG화학이 제품을 진열했다. 한편 본사는 전시회 기간동안 본사가 발행하는 영문 잡지 《Signs of Korea》 12호를 배포해 우리나라의 사인 시장을 알리는데 힘썼고 한국의 대표적인 디지털 프린팅 전문 전시회인 DPG show 2009 홍보에도 열을 다했다. 내년 SGIA줁09 전시회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린다. SM
캡션 1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올해 SGIA 전시회는 약 2만 여m2 공간에 93개국에서 모인 487개 업체가 총 19,201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2 대형 실사장비 업체들이 가장 큰 규모로 전시를 주도한 것은 사실이지만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한 중소형 업체들의 활약 역시 돋보였다. 3 전시회장 입구에서는 멋진 래핑차량들을 진열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직접 래핑 경연대회를 펼쳐 멋진 경험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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