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항상 주변 환경과 함께 연동해 움직인다. 지금 시장에서 대세가 A라고 해서 그것만 부여 쥐고 있다면 발전은 없다. 한걸음 앞서 주변 환경을 살피고 시장을 내다본 후 그에 대처한 B를 만들어내는 과감함이 때로는 필요하다. GMP는 국내 실사 라미네이팅 시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Cold 라미네이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흐름에 맞춰 Hot 라미네이터에 집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_ 성혜나·사진_ 김수영, GMP제공
66개 발명특허와 54개 실용신안 특허 GMP는 GMP Chemical, 필름공장, 기계공장, GMP IT, 전시장 등 총 면적 30,197㎡에 연간 1,000억 원대 매출규모와 350여명 직원을 거느린 대기업으로 라미네이팅 등 후가공 장비와 필름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1985년 대신기계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GMP는 1991년 사명을 현재의 Global Manufacturing pioneer로 바꾸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선도해나가는 대형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혀왔다. 사명에서뿐만 아니라 앞선 기술력과 자신감은 사훈에서도 잘 살펴볼 수 있다. GMP의 사훈은 ‘先의 경영’으로 다섯 가지 부문에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는데 Original은 기술의 원조를, First는 시장 선점을, Fast는 신속한 선적, Leading은 솔선수범, Before는 고객 만족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표상한 단어이다. 이러한 의지의 결과가 바로 64개 라미네이팅 국제발명특허와 54개 실용신안 특허이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라미네이팅 제품과 제작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이처럼 GMP는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라미네이팅사업을 디지털 시대의 경쟁력 있는 핵심 사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시스템 연구소를 두고 꾸준한 기술개발에 주력해오고 있다고 김양평 대표이사는 전한다.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단면용 옵셋프린트 라미네이터에 적용하는 OPP필름, 엠보싱 기술, 고속 데스크탑 라미네이션 등 핵심기술개발과 세계 표준 확보, 타업체와의 기술 제휴 등으로 글로벌 스탠더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장비 생산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2001년에는 (주)지엠피 필름프랜트를 완공해 장비와 미디어 모두 생산·수출하고 있으며 생산 장비의 90% 이상을 자체기술로 만든 부품으로 만들고 있다.
Hot type 라미네이터 2대와 전용 필름 선보여 최근 GMP는 hot type 라미네이팅 장비인 'Excelam-1670swing', 'Graphic master Ⅲ-1600'과 cold type인 'Excelmaster-2050combi' 를 새로 출시했다. GMP에서 연간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라미네이터는 700에서 900대 정도인데 이 중 대부분이 cold type 라미네이터다. 장비 가격도 저렴하고 라미네이팅 속도도 분당 5m 정도로 분당 3m인 hot type 라미네이터에 비해 빠르기 때문이다. cold 라미네이팅에 사용하는 필름은 주로 PVC를 재료로 만드는데 최근 석유가격이 급등하면서 유가와 직결한 PVC 가격도 함께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과거에 비해 10%가량 상승한 PVC 가격이 cold 라미네이팅을 주로 하는 업체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반면에 hot 라미네이팅은 PET, OPP, 나일론 등 PVC 외 소재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어 소모품 가격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또 UV 경화잉크를 사용한 출력물 경우에는 잉크가 소재위에서 굳으면서 표면이 고르지 않고 미세한 요철이 생기는데 이 요철위에는 압력만을 이용한 cold 라미네이팅으로는 강하게 점착시킬수 없다. 따라서 UV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지금에 hot 라미네이팅을 원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이해원 과장은 전한다. 또한 보존성도 cold 라미네이팅에 비해 높은 편이고 기포발생이나 들뜸 현상 등도 발생률이 적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GMP는 우수한 접착력을 가진 Ultra Bond Film과 최대폭이 1,800mm인 필름 SOLCAST를 선보여 라지 포맷이 상당수인 옥외광고시장을 겨냥한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국내 판매 장비 중 대다수를 cold 라미네이터가 차지하고 있지만 연내로 판매량 중 10%를 hot 라미네이터 장비가 가져오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판매되는 라미네이터의 90%가 hot type이라고 하니 앞으로 국내시장에서 행보에 주목해 보자.
1.생산 설비라인. GMP는 총 면적 30,197㎡와 350여명 직원을 거느린 대기업으로 라미네이팅 등 후가공 장비와 필름 등을 생산, 연간 1,000억 원대 매출을 자랑한다. 2. Ultra bond film. cold type처럼 이형지를 떼어낸 후 표면에 바른 접착제로만 접착하는 방식이 아니라 열을 가해 필름에 스며든 접착제를 녹여내 접착하므로 훨씬 견고하다. 또 버려지는 이형지가 없어 물류절약과 환경문제에서도 우수하다. 3. GMP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필름들. 최근 최대폭이 1,800mm인 필름 SOLCAST를 선보여 라지포맷이 상당수인 옥외광고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4. Excelmaster-2050combi. 이 제품은 일반 cold 라미네이팅 방식에 hot type을 조합해 겨울철 영하온도에서도 견고한 라미네이팅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5. Excelam-1670swing. 유럽에서는 환경문제와 상승한 PVC 가격, 늘어난 UV 출력물 물량으로 cold type보다 hot type 방식을 선호하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도 hot type 라미네이팅 시스템이 자리 잡게 하기위해 출시한 장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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