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를 지칭하는 말로써 길거리를 걷거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하며 영화와 DMB를 즐기는 기기이다. 몇 해 전만해도 얼리어답터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 대중화되어 PMP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물론 아직도 PMP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꽤있고 그들은 PMP를 즐기는 사람들을 아쉬움과 부러움이 가득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곤 하지만 이제 강남대로에선 그러한 부러움을 느끼지 않아도 될듯하다. 강남대로에 대형 PMP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JS 커뮤니케이션에서 진행한 동영상 전광판이 그것인데 기존 전광판과는 차별화를 시도해 주목받고 있다. 글_ 노유청·사진_ 김수영
전광판이야 PMP야, 기존 전광판과 차별화 시도 드라마나 영화의 스토리를 구성하는 시나리오 작가들이 항상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이 바로 “하늘아래 다른 것은 없다”라는 것이다. 그만큼 소재는 한정돼 있고 그 속에서 이야기를 꾸며야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작가들은 독창적인 구성을 통해서 새로움을 주기위해 노력한다. 같은 소재라고 하더라도 구성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이전에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이야기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광고역시 창작이라는 측면에서 작가들이 하는 작업과 본질은 같은 것이다. 특히 흔하게 이용하는 소재를 가지고 광고를 진행할 때 구성이라는 측면에서 독창성이 승부를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광판 같은 경우 현재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구성이라는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번 JS커뮤니케이션이 집행한 강남대로 동영상 전광판은 독창적인 구성을 통해서 기존 전광판과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강남대로 전광판에서 차별화를 시도한 부분은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전광판 외형에 디자인적인 측면을 강화한 것과 설치한 위치를 기존 전광판과 다르게 한 것을 들 수 있다. 먼저 디자인 적인 측면은 기존 사각형 모양 전광판을 별다른 꾸밈없이 설치한 것에서 벗어나 전광판 테두리 부분을 스피커 모양으로 제작해 마치 대형 PMP나 MP3플레이어가 건물옥상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전광판을 설치한 위치를 다르게 했는데 기존 전광판은 고층건물 상단에 설치해서 보행자보다 차를 이용해 도로를 지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이번 강남대로 전광판은 저층 건물 상단에 설치해서 도보로 주변을 지나는 보행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강남역 주변이 다른 지역보다 보행자가 머무르는 시간이 길다던 JS커뮤니케이션 이혜승 차장은 “강남역 주변에 교보문고도 있고 사람들이 약속을 잡는 랜드마크가 많은 곳이다. 그리고 노점들과 근처 중앙차로 버스쉘터 까지 사람들이 길거리에 머무는 시간을 길게 하는 요소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전광판을 고층건물보다 저층 건물에 설치해 진행했다” 라고 했다. 웹 캠코더 설치를 통해 매체관리 체계화 관심과 주목을 받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내가 만든 창작물에 대한 반응과 피드백을 보는 것은 어떤 분야에서건 창작을 하는 사람에겐 궁금하고 보고 싶은 사항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만든 창작물이 잘 시연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것을 보는 사람들 반응은 어떤지에 대해서 말이다. 특히 광고에서 피드백과 지속적인 관리는 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이 곧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옥외매체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피드백과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확립되어있지 않는 것이 상당히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강남대로 전광판은 웹 캠코더를 설치해서 실시간으로 광고앞을 지나가는 유동인구와 광고가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사항을 광고주가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해서 매체관리부분에서 체계화를 꾀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웹 캠코더를 설치한 것이 옥외매체 관리 체계화를 100% 확립한 것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면이 있고 이전에도 사례가 몇 있었지만 아직도 다수가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하는 분위기에서 웹 캠코더 설치는 신선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매체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점에 대해서 이혜승 차장은 “매체사 애드포커스 21의 제안으로 설치를 진행했고 전광판이 기존에 많이 진행하는 매체였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전광판이 다른 매체처럼 일정기간 프로모션을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광고주를 모집하고 계속 광고를 이어가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오는 어려움은 조금 있는 편이다. 물론 전광판 위치가 강남대로 이고 맞은편에 멀티플렉스인 CGV가 있는 등 입지가 좋아서 크게 걱정을 하지 않지만 매체 진행상 어려움을 하나 꼽자면 앞으로 지속적으로 광고를 진행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라고 했다. 1, 2 전광판 주변에 대형서점, 커피숍 버스쉘터 등 보행자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많아 다른 지역 전광판보다 노출 빈도가 높은 효과를 보고 있다. 3 전광판 테두리에 스피커 모양 아이콘을 설치해 마치 PMP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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