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과 디자인 고려한 내부조명용 新광원

사인의 조명으로 현재 다양한 소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그 중 형광등은 사인시장에 과반수이상 차지하고 있는 플렉스 간판에 사용하는 부동의 1위지만 효율성, 경제성 등 기술력이 뛰어난 소재에 밀려 그 자리를 내 줄 날이 초래할 것이라는 예견에 업계는 관심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효율성에만 기댄 채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새로운 소재를 적용하기에 망설임이 따를 것이다. 기술력을 해결했으면 디자인을 높일 차례다.
글: 서정운  사진: 김수영, 서정운

'더 효과적인 광원 개발'에 대한 결과물
전 분야에 걸쳐 시대가 변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 사고는 실용성과 편리성, 디자인 그리고 경제성이라는 4가지 핵심 요소다. 사인 시장도 오래된 허물을 벗고 새로운 시스템을 형성하는 가시적인 현상들이 서서히 들어나고 있다.
그 중 조명분야가 특히 그렇다. 악어와 악어새처럼 사인과 조명은 서로 공생하면서 그 수준을 점점 높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사인의 오랜 악어새였던 형광등이 입지를 잃어갈 상황에 초래했다. 형광등을 대체할 광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은 이미 그 효력을 잃은 지 오래다. 형광등의 입장에서 보면 아쉬운 현상일수도 있지만 더 낳은 신세계를 위해 땀 흘린 사인업계 종사자들의 '더 효과적인 광원 개발'에 대한 노력과 그 결과를 우리는 더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이 발발하게 된 이유는 '에너지 절감'이라는 정책에서 가장 먼저 찾아볼 수 있고 이를 실현시킬 수 있는 광원들이 이미 준비를 마쳤다는 것이 현상을 실현,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과 2~3년 전 사인시장에 나타난 LED라는 광원은 더 이상 새로운 호기심의 대상이 아닌 사인시장의 핵으로 거듭났다. 반도체인 만큼 단가 면에서 아직까진 업계 최고 수준이지만 그 수요는 가히 폭발적인데 높은 초도비용이라는 문제점을 무색케 할 만큼 에너지 절감이 상당한 광원이기 때문이다.
이런 LED가 채널사인이라는 시장을 기하급수적으로 양산시키고 있는 현재 그 영역을 넓혀 형광등의 영역이었던 플렉스 간판에 도입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플렉스 간판에 사용하는 형광등은 그 수량이 몇 개 정도에 그치지만 LED의 경우 상당수 모듈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시도하기 어려웠던 분야지만 LED 가격 하락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정책을 지붕 삼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에너지 절감 실현, 이제는 디자인 업그레이드
그런데 최근에는 LED뿐만 아니라 라이트 패널 시장에 국한했던 IEFL(내부전극형광램프) 이라는 광원도 플렉스 간판 적용에 카운트다운을 앞두고 있다. 사인 시장에서는 라이트 패널 시장을 주 무대로 전전했던 CCFL(냉음극형광램프)과 EEFL(외부전극형광램프)와 유사한 소재인 IEFL은 라이트 패널 등 실내사인뿐만 아니라 플렉스 사인 등 실외사인에 더욱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광원이다. 기존 CCFL과 EEFL은 외부간판으로 설치할 경우 유지, 보수가 어려워 내부간판으로 주로 사용했었지만 IEFL의 경우 병렬배선이라는 시스템을 적용해 램프 한 개가 불량이 발생하더라도 타 램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강점을 지녔기 때문에 고층에 설치하는 외부 간판에 설치가 가능한 것이다.
IEFL은 기술적인 측면을 보강해 외부 간판으로 도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이라는 정책에 본격적으로 합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리드판매주식회사 류경열 기획이사는 IEFL은 외부간판으로 적용을 위해 수 년 전부터 연구해온 끝에 기술적인 문제점을 해결,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광원으로써 거듭났다는 것이 메리트다. 현재 광고물 정비사업에 대한 고시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2층 이상은 입체성을 띤 채널사인을 적용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1층은 지금껏 그래왔듯이 플렉스 간판 사용에 대한 제제가 없는데 이 틈새시장에 기존 형광등을 IEFL로 대체해나가기 위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에너지 절감률이 높은 IEFL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하는데 IEFL은 형광등 대비 에너지 절감률이 약 50%에 달한다고 한다.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쉽게 구입이 가능하고 구입 후 설치 역시 쉽다는 것도 형광등이 가진 메리트였는데 IEFL도 이 근접성과 시공의 편리성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에너지 절감'이 공공의 숙원이라면 '디자인 개선'은 사인업계의 숙원이라고 할 수 있다. 플렉스 간판에 어떤 광원이 들어간다 하더라도 경관 차원에서 비춰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인의 외부 디자인이다. LED 전문업체인 나이닉스 조만희 대리는 사례가 늘어날수록 채널사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점차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크기도 작은데다 획일적이기 때문에 차별성이 떨어진다는 불만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플렉스 간판으로 시선을 돌리는 흐름이 일고 있다. 에너지 절감이라는 숙원을 해결한 광원들이 형광등을 대체한다 하더라도 시각적으로 보이는 부분의 디자인의 수준을 지금보다 높이지 못한다면 대체 사업은 더 큰 호응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디자인 수준도 함께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SignMun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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