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실사연출기의 생산성이 눈에 띄게 향상하고 있다. 국내외 실사연출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프린트헤드 제조업체 중 하나인 일본의 엡손(Epson)이 개발한 최신 제품을 사용한 미마끼의 JV5 시리즈는 실제 출력속도가 1시간당 54㎡이면서 동시에 벤딩현상을 방지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글 : 김유승 / 사진 : 김수영 / 제품문의 : 마카스시스템(주)(02.545.4333)
초고속 신형 엡손 프린트헤드 4개를 스태거 방식으로 배열 JV2, JV3, JV4 시리즈 등 다양한 수성, 솔벤트 실사연출기를 만들어 온 일본 미마끼가 최근 엡손의 신형 프린트헤드를 장착한 실사연출기 JV5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기종은 원래 작년 상반기에 미마끼가 전 세계 시장에 동시 발표했지만 오랜 기간 우리나라 시장상황에 맞게 잉크 등을 세팅한 후 최근 국내 수입원인 마카스시스템(주)가 DPGshow 2007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JV5 시리즈는 잉크에 따라 수성 모델과 솔벤트 모델로 구분한다. 원래 JV5 시리즈는 출력폭에 따라 1.3m와 1.6m 등 두 가지가 있는데, 국내 시장에는 1.6m 장비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수성 모델은 제품명이 JV5-160A, 솔벤트 모델은 JV5-160S다. A는 수성(Aqueous), S는 솔벤트(Solvent)를 의미한다. 수성 모델에는 수성안료잉크는 물론 전사잉크와 분산잉크까지 사용할 수 있고 솔벤트 모델에는 강솔벤트(Hard Solvent) 잉크를 사용한다. 컬러는 4색과 6색을 번갈아가면서 사용할 수 있다. 수성, 솔벤트 모델 모두 마찬가지다. 컬러품질을 더욱 중요시하는 소비자라면 6색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일반적인 현수막 제작업체 등은 4색으로도 충분하다. 4색을 사용해 현수막을 출력할 경우 1시간당 54㎡, 합성지나 백릿필름 등을 사용할 경우 1시간당 40㎡를 출력할 수 있는데, 6색을 사용하면 출력속도는 4색에 비해 1/2 수준이다. JV5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초고속 신형 엡손 프린트헤드 4개를 스태거(Stagger) 방식으로 배열해 고속 출력을 실현했다는 점이다. 헤드 크기는 1인치(2.54cm)이고 가변 도트(variable dot)를 지원한다. 프린트헤드 1개는 기존 제품이 180노즐, 2라인으로 360개인데 비해 180노즐, 8라인으로 1,440개이며, 총 4개이므로 전체 노즐 수는 5,7600개에 달한다. 즉, 기존 프린트헤드 4개를 일렬로 배열한 것과 동일한 성능을 이번 장비에 채택한 프린트헤드 1개가 발휘할 수 있는데, 이러한 프린트헤드 4개를 다시 일렬로 배열한 것이 아니라 스태거 방식, 즉 지그재그 형태로 장착해 헤드뭉치가 한 번 지나갈 때마다 4인치(약 10cm)를 한꺼번에 출력한다.
사용자 편의와 출력품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혁신기능 마카스시스템(주) 측은 고속 출력이 가능하면서도 동시에 출력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채택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선 가변도트 잉크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이다. 가변도트(Variable Dot)는 대(Large), 중(Medium), 소(Small) 도트 등 크기가 다른 3가지 잉크방울을 저해상도에서부터 고해상도까지 자유자재로 출력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그리고 양방향 프린트를 기본으로 하면서 균일한 색상과 이미지 품질 개선을 위해 잉크배열을 좌우로 동일하게 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헤드뭉치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움직일 때, 그리고 우측에서 좌측으로 움직일 때 모두 마젠타, 사이언, 옐로우, 블랙 순으로 동일한 순서대로 잉크를 분사하기 때문에 양방향 모두 균일한 출력품질을 표현할 수 있다. 카트리지를 보면 하단에 LED 램프를 설치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잉크, 그리고 교체해야 할 잉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마카스시스템(주) 허재 이사는 이와 함께 4가지 혁신기능을 강조한다. 피딩 엔코더(Feeding Encoder)는 정밀하게 소재를 피딩하기 위한 기술이다. 즉, 출력하기 위한 롤 형태로 감겨 있는 실사소재의 무게 변환을 감지하고 실시간으로 피딩값을 자동으로 보정함으로써 균일하게 소재를 피딩해 밴딩현상을 감소시킨다. 두 번째 혁신기능은 자동헤드높이 조절 부분이다. JV5 시리즈는 1.5mm에서 7mm까지 헤드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소재를 장착하면 센서를 부착하고 있는 자동 측정장치가 그 두께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헤드 높이를 조절한다. 소재를 교체하기 전에 설정한 헤드 높이를 자동으로 변환하면서 프린트 결과물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실사현수막은 물론 다양한 수요층에서 호응 세 번째는 노즐 체크 유닛(NCU, Nozzle Check Unit)이다. 이 장치는 레이저빔을 이용해 노즐막힘을 감지하는 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헤드의 노즐막힘을 모니터링하고 디스플레이 패널에 막힌 노즐을 알려준다. 사용자는 노즐막힘 정도에 따라 미리 설정한 기능에 의해 이 문제를 자동으로 복구할 수 있도록 지정할 수 있다. 네 번째는 진공 밀폐방식 잉크공급장치(UISS, Un-interrupted Ink Supply System)다. 대다수 대용량 잉크 공급장치들은 잉크통이나 카트리지에서부터 노즐로 잉크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공기에 잉크가 노출되는 부분이 발생하는데 JV5 시리즈는 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에 따라 출력중에서 멈춤없이 자유자재로 잉크 카트리지를 교체할 수 있다. 잉크 카트리지 용량은 440cc이며 4색 장비일 경우 각 컬러당 카트리지 4개를 장착해서 수시로 교환하면서 사용할 수 있다. 무인운전에 필수적인 장치인 자동 테이크업(Take-up) 장치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헤드 크리닝을 위한 캡핑(Capping) 시스템이 있어서 노즐 막힘 등 잉크 트러블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수성 모델과 솔벤트 모델은 거의 모든 부분이 동일하지만 캠핑 시스템의 형태가 약간 다르다. 허재 이사는 “출력품질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장비이면서 동시에 수성, 솔벤트 모델을 별로로 선택할 수 있으므로 실사현수막은 물론 다양한 수요층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수요는 많지 않지만 미마끼에서 출력폭이 훨씬 넓은 2.6m, 3.2m 모델까지 출시한만큼 이 제품들도 공급할 계획이다”라고 밝힌다. JV5 시리즈는 수성, 솔벤트 모델 모두 소비자가격은 4천만원이다.
사용자 의견 속도와 품질 모두 만족, 차량광고에 주로 사용 이장환 | 프린트비젼 실장 (printvs@naver.com)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린트비젼은 종합 실사연출 전문업체로 이미 수성 장비 2대와 솔벤트 장비 1대를 구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차량광고 시장의 수요가 늘면서 생산성과 출력품질이 뛰어난 새로운 장비 도입을 검토했고 기존 솔벤트 장비를 JV5-160S로 교체했다. 이장환 프린트비젼 실장은 “실사현수막, 고품질 실내외 출력물, 솔벤트 출력물 등으로 구분해서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생산성 향상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려면 납기를 최소화해야 하는데 JV5-160S는 이러한 요구에 가장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비라고 판단했다. 6색 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4색에 비해 생산성은 50% 수준이지만 그래도 720×1,440dpiㆍ8패스 모드로 1시간당 약 12㎡, 540×1,080dpiㆍ6패스 모드로 1시간당 약 20㎡를 출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생산성 뿐만 아니라 출력품질 역시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한다. 이 실장은 “오래 전부터 자동차경기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회원들로부터 여러 가지 차량 래핑이나 스티커 주문을 받고 있다. 이들의 요구가 갈수록 컬러품질이 까다로워지고 있는데 JV5-160S는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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