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수많은 시상식이 있고 각 시상식에서는 분야별로 선정 이유에 가장 적합한 다양한 대상에 상을 수여한다. 광고계에도 역시 많은 시상식이 있지만 최종적으로 광고에 대해 평가하는 소비자가 선정, 수여하는 상이 아마도 가장 기분 좋은 상일 것이다. 지난 3월 14일, 옥외광고를 비롯한 다양한 광고 분야에 대해 '제 15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시상식이 열렸다.
글 : 곽성순
소비자가 심사에 참여하는 유일한 시상식 지난 3월 14일 오후 4시 전경련회관 20층 난초홀에서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200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집행한 광고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제 15회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시상식이 열린 것이다. 광고 한편을 제작, 집행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는 이유는 오직 한가지다. 광고가 지녀야하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홍보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게 광고를 만드는 것이고 이는 전적으로 광고를 접하고 광고 대상을 선택하는 소비자를 얼마나 만족시키느냐로 평가한다. 이런 의미에서 살펴보면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어떤 광고 관련 상보다 더 의미있는 상일 것이다. 한국광고주협회가 주최하는 상은 소비자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좋은 광고를 선정, 시상하는 국내 유일한 상이며 지난 1992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광고문화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수준 높고 창의적인 광고를 양산하기 위해 제정,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시상은 TV, 라디오, 신문, 잡지, 옥외부분 등으로 나눠 수상했으며 이번 시상식에서는 환경보존, 지속적인 자원사용, 경제발전과 사회적 책임, 인관관계 개선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속가능한 광고 역할이 심사기준이 되는 특별상을 선정, 수상했다.
대상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 좋은 광고 선정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 수상식에서는 전파부문과 인쇄부문을 나눠 영예로운 대상을 수상했는데 전파부문에 SK텔레콤의 '사람을 향합니다 캠페인(광고회사 TBWA KOREA)'과, 인쇄부문에 포스코의 '상생 시리즈(광고회사 MBC 애드컴)'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종 본 심사를 맡은 소비자단체 대표들은 전파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SK텔레콤의 '사람을 향합니다 캠페인'이 첨단 정보통신 기술 중심에는 결국 사람이 있다는 기업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잘 전달하고 있다고 평했으며 인쇄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포스코의 '상생 시리즈'에 대해서는 이웃간에 서로 믿고 의지하면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일상을 통해 상생을 표현한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선정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TV부문 좋은 광고상에는 GS홈쇼핑의 '좋은 부모 되기 캠페인(광고회사 실버불렛)', 삼성화재의 '기업PR 사회공헌 안내견 캠페인(광고회사 제일기획)', LG전자의 '휘센-세계의 바람 캠페인(광고회사 LG애드)',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의 '파워샷A-사진이 달라진다(광고회사 TBWA KOREA)', 삼성전자의 '애니콜 울트라에디션-갈등(광고회사 제일기획)', KTF의 '아이러브요금-아이서치(광고회사 제일기획)', 서울우유협동조합의 '보아, 이영표(광고회사 MBC애드컴)', 동서식품의 '맥심-영원한 사랑(광고회사 제일기획)', 보건복지부의 '금연캠페인(광고회사 다이아몬드 오길비)', 대교의 '솔루니-엄마(광고회사 제일기획)', 대한항공의 'RELAX(광고회사 LG애드)', 에쓰-오일의 '100인의 카레이서 캠페인(광고회사 제일기획)' 등 12편이 선정됐으며 라디오부문 9편, 잡지부문 5편 등도 선정, 시상했다.
월드컵 관련 래핑광고 등 대형 옥외광고 좋은 광고 선정 다양한 광고 중에서도 옥외광고 선정 내용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우선 선정작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의 '2006년 독일월드컵 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광고회사 TBWA KOREA)'와 동원F&B의 '차애인 포스터(광고회사 LG애드)'가 옥외광고부문에서 수상했음을 알 수 있다. 주목해야할 점은 월드컵 관련 대형 건물 래핑광고였던 SK텔레콤 광고가 수상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 소비자들은 시공매체, 크기 등에 상관없이 표현하고자하는 내용과 이미지가 좋다면 광고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다는 것이다. 이는 업계 종사자들이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할 부분일 것이다. 요즘 그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인터넷부문에서는 대우건설의 '시공능력평가 1위(광고회사 필커뮤니케이션즈)', 굿모닝신한증권의 '내일을 바꾸는 새로운 투자-산악인 오은선(광고회사 필커뮤니케이션즈)'이 각각 선정됐다. 한편 환경보존과 지속적 자원사용, 경제발전과 사회적 책임, 인간관계 개선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속 가능한 광고 역할이 심사기준이 된 특별상에는 전파부문에 농협중앙회의 '기업PR 캠페인-농촌이 웃는 나라(광고회사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가, 인쇄부문에는 한국관광공사의 '구석구석(광고회사 LG애드)'이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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