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서울특별시 송파구 신천동 7-11 사인디자인 : 솔티디자인그룹 사인제작 . 설치 : (주)광인에스피 클라이언트 : 한국방송광고공사
사회적으로 어떤 분야가 인정받으면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는데 그 중하나가 관련 단체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옥외광고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종 협회와 단체가 속속 출범하고 있는 것도 좋은 예 중 하나다. 이렇게 그 수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광고 관련 단체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한국광고문화회관'이 탄생한 것이다. 광고인들을 위해 최신 시설과 깔끔하고 단정한 사인시스템으로 내실을 다진 한국광고문화회관 사인시스템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글 : 곽성순 사진 : 김수영 자료제공 : (주)광인에스피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만 가진 '광고문화회관' 한국광고문화회관은 광고시장 규모로 볼 때 세계 10대 광고 강국 대열에 합류했음에도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한국방송광고공사, 광고인들이 뜻을 모아 건립한 공간이다. 현재 곳곳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광고 관련 단체들을 동일한 공간으로 모아 협력시스템을 공고히하고 광고와 관련한 연구와 교육활동을 전개,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를 지니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건물 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공익시설로는 전시실과 대회의실, 소회의실, 광고교육원, 광고박물관, 광고연구소, 광고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결혼예식장, 애드갤러리, 광고인모임방을 근린생활시설로는 애드카페, 편의점을 비롯해 지하 식당가를 갖추고 있다. 그 외 8층부터 20층까지는 업무시설을 마련해 광고단체나 광고회사가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전체적으로 비즈니스적인 성격과 공익성을 적절히 조화한 것이 특징이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1층 로비에 마련한 애드카페는 탁트인 공간이 시원하며 내부를 광고와 관련한 각종 전시물로 인테리어해 건물을 찾는 방문객들로부터 '역시 광고와 관련한 건물은 뭔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 반가운 것은 이러한 광고문화회관은 전세계적으로 우리가 처음 지니게 됐다는 사실이다.
면적 덜 차지하고 시야확보 용이한 세로형 유도사인 설치 광고문화회관 사인시스템을 디자인한 곳은 솔티디자인그룹(이하 솔티디자인)이다. 광고사업부 오시찬 부장은 사인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생각해야하는 복잡한 작업이다. 기능에 치우치면 주변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못하고 디자인에 치우치면 사인을 설치하는 중요한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광고문화회관 사인시스템은 공공장소임에도 디자인에 비중을 뒀기 때문에 조화를 맞출 수 있었다며 기능과 디자인을 조화롭게 하기위한 노력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광고문화회관 사인시스템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단정한 것이 특징이다. 자유로운 사고를 요하는 광고와 관련한 건물이지만 아무래도 공익성을 띠는 건물인 것이 그 이유라고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눈여겨 볼 변화는 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유도사인에 변화를 준 것이다. 국내 대부분 건물에 사용한 유도사인이 가로형인 것에 비해 세로형으로 제작한 것이다. 오시찬 부장은 가로형 유도사인은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가독성이 좋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주변 인테리어와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세로형 유도사인은 시선을 끄는 기능은 조금 덜하지만 공간을 덜 차지하고 시야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과 함께 광고문화회관은 천정이 높기 때문에 세로형 사인이 어울린다고 판단, 적용했다고 세로형 유도사인을 적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내부는 아크릴, 외부 광원엔 LED 사용 사인에 사용하는 각종 픽토그램도 직접 제작했다. 초기에는 지금보다 더 자유롭고 재미있게 디자인했지만 현재와 같이 단순하면서도 함축적인 디자인을 최종적으로 사용했다. 사용한 문자는 국문은 윤고딕체, 영문은 센츄리고딕체를 사용해 표현했다. 내부에 사용한 대부분 사인에는 아크릴을 사용했다. 클라이언트인 한국방송광고공사에서 요청한 단정한 이미지에 가장 잘 맞았기 때문이다. 외부에는 채널사인을 제작, 설치했는데 내부에 요즘 각광받고 있는 LED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시찬 부장은 내부 광원으로 사용한 LED는 10㎝ 간격으로 디자인했다. 외부에 캡을 씌우기 때문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LED를 사용한 이유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하기도 하지만 전기료, 내구성 등 다른 광원에 비해 장점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LED 사용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인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목적지로 누군가를 안내하는 기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못지않게 디자인도 중요하다. 두가지 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제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광고문화회관 사인시스템은 조화를 잘 이룬 예다.
다양한 광고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광고교육원. 알루미늄으로 제작했으며 내부 광원은 형광등을 사용했다.
광고와 관련한 각종 서적을 접할 수 있는 광고도서관. 벽면에 아크릴을 사용해 유도사인을 제작, 설치했다.
광고문화회관 내부에 마련한 각종 룸. 회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알리는 사인은 최대한 주변 인테리어에 어울리게 설치했다. 아크릴을 사용했으며 전면에 시트출력물을 부착했다.
화장실 사인. 역시 세로형으로 제작했으며 직접 디자인한 픽토그램을 사용했다.
광고교육원 강의실을 알리는 사인. 높은 천장을 이용해 설치했다.
엘리베이터 주변 사인들. 우선 좌측에 세로형 유도사인을 설치했으며 층별안내사인도 위치해 있다. 사인은 아니지만 도착을 알리는 광원도 좌우색을 다르게 했다.
벽에 부착하는 형태로 시공한 각종 유도사인들. 광고문화회관 사인시스템 내용 중 가장 큰 특징인 세로형 유도사인들이며 직접 제작한 단순하고 함축적인 픽토그램들을 사용했다.
광고문화회관 1층 로비에 위치한 애드카페와 내부에 위치한 애드갤러리. 각종 시청각자료를 활용해 광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건물 특성을 가장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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