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토탈사인시스템(Total sign system)업체 (주)근도에서 수프라큐(SUPRAQ) 3300 장비에 양면출력시스템을 장착한 수프라큐 3300 Pro를 출시했다. 수프라큐 3300 Pro는 각종 전시회를 통해 해외에서 먼저 출시, 유럽 등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국내어서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외에서 먼저 출시한 만큼 까다로운 환경규제에 맞춰 출시, 작업환경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글 : 곽성순 사진 : 김수영
슈퍼드래프트모드에서 시간당 116㎡ 출력 가능 펜스광고와 차량래핑 등 실사연출물을 활용한 각종 광고규제가 풀리고 있는 요즘, 대형 실사연출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각 제조사들은 각종 신제품을 출시하며 늘어나고 있는 수요에 대비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종합사인시스템 공급업체인 (주)근도(이하 근도)에서도 양면출력이 가능한 '수프라큐 3300 Pro'를 출시하고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내수보다 수출에 주력하면서 해외에서는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근도 측은 밝혔다. 특히 환경규제가 심한 유럽에서 반응이 좋은데 유럽환경기준에 맞춰 장비를 개발했기 때문에 기존 장비에 비해 작업환경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헤드는 스펙트라(SPECTRA) SL 128헤드를 사용하고 있다. 스펙트라에서 출시하는 헤드 중 가장 내구성이 좋고 가격대비성능이 탁월한 제품이다. 유지보수가 다른 헤드에 비해 용이한 것도 특징이다. 노즐 부분에 골드메탈코팅이 돼있어 일반적인 방법으로 헤드표면을 닦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장비 내 자동세척기능이 있지만 직접 헤드를 닦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일 것이다. 잉크는 C, M, Y, K, Lc, Lm 등 6색을 사용하며 헤드 12개를 장착, 더블로 사용한다. 출력모드는 가장 빠른 슈퍼드래프트모드(Super Draft mode)부터 하이퀄리티모드(High Quality mode)까지 총 4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가장 빠른 슈퍼드래프트모드는 300×200dpi로 출력했을 때 시간당 116㎡를 출력할 수 있으며 드래프트모드(Draft mode)는 300×400dpi로 시간당 61㎡를 출력, 프로덕션모드(Production mode)는 400×600dpi로 시간당 40㎡, 하이퀄리티모드에서는 400×800dpi로 시간당 31㎡를 출력할 수 있다.
립을 통한 컬러매칭시스템 기본 제공 장비를 구동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립소프트웨어는 오닉스립(onyx Rip)을 사용한다. 유럽에서 많이 사용하는 립이기 때문에 채택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중 하나가 프로파일을 만드는 기능이다. 출력하는 소재와 잉크에 맞는 컬러값을 측정하는 프로파일링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소재와 잉크에 따라 가장 적정한 컬러값을 계산할 수 있으며 작성한 프로파일에 맞춰 컬러값을 맞춰주는 장비를 옵션이 아닌 기본 제공하고 있다. 즉 장비 자체에 컬러매칭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헤드를 움직이는 구동부는 상당히 튼튼하게 제작했다. 수프라큐 3300 Pro는 헤드움직임이 일초에 60인치(약 1.5m)에 이를 정도로 빠르다. 헤드이동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고속출력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진동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고도 할 수 있다. 근도는 헤드 고속이동에 의한 진동이나 레일 마모를 막기 위해 설계부터 부품선택에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고 한다. 속도에 맞는 장비 안정성을 구현한 것이다. 서두에 설명했지만 수프라큐 3300 Pro는 유럽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유럽은 우리나라에 비해 환경규제가 심하기 때문에 근도는 이 점에 특별히 신경 써 외관을 제작했다고 한다. 장비를 다루는 인력에게 환경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는 유럽특성상 출력 중 발생하고 있는 각종 가스를 차단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에 근도에서는 전체적으로 장비에 커버를 씌웠다고 한다. 심정섭 연구개발부 이사는 유럽에서 판매하기 위해서는 환경적인 요인에 각별히 신경쓸 수밖에 없다. 솔벤트잉크 특성상 출력 중 발생하는 유해가스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었고 가스가 유출될 수 있는 곳곳에 커버를 설치했다.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장비들 중 커버가 있는 장비는 많지만 우리 장비는 소재를 거는 공급부 쪽에도 커버를 설치했다고 설명하며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작업환경부분에도 신경썼음을 밝혔다.
백릿확인모드로 출력 중 품질확인에 용이 출력을 마치기 전에 출력품질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이를 위해 작업자들은 출력 중 장비 옆을 떠날 수 없으며 항상 장비를 체크한다. 수프라큐 3300 Pro는 백릿확인모드를 제공해 확인작업을 더 확실히 할 수 있게 지원한다. 빌보드 등 조명을 사용하는 광고물에 직접 사용했을 때 어떤 색을 보이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이 기능은 히터부분을 이용해 제작했기 때문에 좀더 빠른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단면출력일 경우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특히 양면출력을 진행했을 때 앞면과 뒷면이미지가 작은 오차도 없이 서로 맞아야 하기 때문에 이 기능을 사용하면 미세한 부분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출력물을 말려주는 히팅장치는 크게 세가지 단계로 구성했다. 프리히터와 건조부, 쿨펜이 그것이다. 출력과정에 맞게 순서대로 설명하자면 우선 프리히터는 출력에 알맞게 소재자체 온도를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같은 소재라고 하더라도 소재 온도에 따라 출력물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출력물을 생산하기 위해 출력물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다. 다음은 가장 중요하다고도 볼 수 있는 건조부다. 프리히터에 의해 데워진 원단을 출력한 후 건조부에서 말리는 것으로 중요한 것은 출력 후 바로 건조가 가능해 빠른 건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쿨펜이 바람으로 말려주면서 마무리한다. 열이 있는 상태에서 마르면 아무래도 출력물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쿨링작업을 거치는 것이다. 프리히터와 건조부, 쿨펜은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데 모두 컨트롤박스로 제어할 수 있다. 프리히터는 출력하기 가장 좋은 온도까지 소재 온도를 높이기 위해 30도에서 40도 정도까지 온도조절이 가능하며 건조부 메인히터는 50도에서 80도 정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쿨펜은 4부분으로 나눠 따로 온오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출력소재 길이에 따라 원하는 부분만 켤 수 있어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대형장비임에도 낱장으로 피딩 가능 피딩장치는 기본적으로 롤투롤(Roll to Roll)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기존 대형장비와 다르게 낱장으로 소재를 피딩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선 롤투롤방식을 살펴보면 길이 100m에 무게가 100㎞까지 나가는 소재를 피딩할 수 있으며 댄서바(DANCER BAR)와 피딩보조롤을 사용해 더 안정적인 피딩을 가능하게 했다. 댄서바는 센서를 이용한 피딩장치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소재를 균일하게 공급해주는 장치인 댄서바는 센서를 활용해 소재 움직임을 감지한 후 가장 적절한 형태로 소재을 풀고 감는 장치다. 예를들면 원단이 너무 많이 풀려있을 때는 풀고 감는 움직임을 빠르게 진행해 풀림을 방지하고 너무 팽팽하면 움직임을 느리게 해 소재 변형을 막는 것이다.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조절하며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피딩보조롤은 소재 수평을 잡아 원단을 좌우로 일정하게 공급해주는 장치로 상하로 5㎝까지 조정이 가능하다. 가장 눈여겨 볼 피딩 특징은 일반적인 3.2m 장비와 다르게 낱장으로도 소재를 걸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장비들이 출력하려는 이미지가 1m 정도로 작을 경우에도 무겁고 긴 소재를 롤에 걸어야했다는 점에 비하면 작은 이미지를 출력할 경우 낱장으로 소재를 걸어 작업을 진행,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출력에도 용이하지만 시험출력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어떤 소재에 작업을 진행했을 때 색이 잘나오는 지를 알기 위해 시험출력을 진행하는데 이때 A4 용지 크기만한 소재에도 시험출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번 진행해도 번거롭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멀티롤 출력이 가능한 것도 피딩장치가 갖추고 있는 기능이다. 3.2m 장비기 때문에 1.5m 소재 두개를 걸어 동시에 출력이 가능한 기능이다. 같은 이미지를 출력할 수도 있고 서로 다른 이미지를 출력할 수도 있다. 실사연출기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헤드 보호를 위한 클리닝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출력을 진행하는 중 잉크가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0초 단위로 잉크를 분사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퇴근 등 장시간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헤드를 솔벤트로 채우는 헤드오토클리닝 기능도 갖추고 있다. 클리너를 언제라도 공급할 수 있게 헤드까지 연결돼 있는 것도 클리닝 기능 중 하나다.
양면출력기능 구현으로 한단계 높은 출력물 생산 수프라큐 3300 Pro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양면출력부분이다.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양면출력을 가능하게 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두를 장비가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야한다. 근도는 양면출력 구현을 위해 '양면컨트롤비전시스템'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심정섭 연구개발부 이사는 양면출력을 구현하는 가장 큰 관건은 소프트웨어다. 소프트웨어에서 핵심이 되는 몇가지 기술이 있는데 우선 출력물에서 카메라가 얻은 정보를 컴퓨터가 받아들여 데이터화 하는 것이 시작이며 이를 다시 장비에 보내 출력을 진행하는 것이 또 관건이다. 이런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장비와 소프트웨어 등 모든 것을 갖춰야 한다고 양면출력의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장비를 통해 양면출력을 진행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이해가 더 쉽다. 양면출력을 진행하면 출력하려는 이미지 좌우에 카메라가 인식할 수 있는 십자(＋)형 특수기호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그려진다. 이는 소재를 뒤집어 후면을 출력할 때 기준이 되는 포인트가 된다. 카메라는 뒷면을 출력할 때 이 십자기호를 읽어 전면과 동일한 출력값을 맞춰가는 것이다. 물론 컴퓨터가 자동으로 제어해 모든 핀트를 맞춘다. 심정섭 연구개발부 이사는 조명이 들어가는 광고에 많이 사용하는 실사출력물은 단면으로 출력했을 때 50% 정도 색이 약해진다. 양면출력은 이런 부분을 보완해 주야간 컬러를 동일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광고가 표현하고자하는 이미지를 항상 동일하게 유지해 광고효과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인 추세는 양면출력으로 가고 있으며 우리는 이런 변화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국내최초로 양면출력장비를 선보이는 것이다라고 장비출시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앞에 설명한 여러 가지 기능과 함께 부가기능도 제공한다. 우선 작업자 한명이 모든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보조장치를 제공하는데 원단이동장치가 그것이다. 무거운 소재를 혼자서도 이동할 수 있어 작업능률을 높일 수 있다. 양면출력에 사용하는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새로운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오토얼라이먼트기능이 그것으로 양면출력에 사용한 카메라로 헤드위치를 읽고 비전시스템을 활용해 헤드얼라이먼트를 자동으로 맞추는 기능이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며 다가오는 코사인전을 겨냥해 장비에 적용할 예정이다.
장바구니
주문내역
업체 검색
업체 등록
사업 제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