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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프리미어 리거 박지성(24) 선수의 이름을 붙인 ‘박지성로’ 개통식이 지난 6월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열렸다. 박 선수는 손학규 경기지사와 김용서 수원시장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개통식에 수원시 브랜드인 ‘해피 수원(Happy Suwon)’ 유니폼을 입고 나와 기념 촬영과 팬사인회를 가졌다고 한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는 박지성로 개통을 위해 ‘수원시 가로명에 관한 조례 제3조 제1항’ 규정에 의거해 지난 6월 28일 도로명을 고시했다. 이 도로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지난해 5월 약 300억원을 들여 착공한 후 1년여 만에 완공한 것으로, 화성시 병점읍 베들레햄교회 앞에서 수원시 팔달구 영통3대로를 연결하는 길이 1.38km, 너비 35m인 왕복 6차로 도로다.
박지성로에 가면 볼거리가 많다. 박 선수가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골세리머니 사진이 도로표지판에 붙어 있고, ‘지성공원’이라고 이름 붙인 작은 공원까지 마련했다. 이처럼 새로운 도로를 만들면서 사인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곳곳에 ‘박지성로 개통을 축하’한다는 환영 메시지로 가득한 현수막들이 나부끼고 있다.

김유승 편집장  yskim@sign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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