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초 대기업에 비해 비교적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이 친환경 업체로 변화하는 과정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녹색 중소기업 지정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중소기업청이 내년도 녹색 중소기업 지정제도 도입에 앞서 중소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녹색기술 개발과 녹색산업으로의 진출의향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우리 사인산업 역시 정부의 지원제도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글_ 김유승
경영적 측면보다 기술적인 녹색화 바람 더 커
● 작년 8월 15일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 비전으로 발표한 이래 정부는 녹색성장 미래전략, 신성장동력 종합추진계획, 녹색기술개발 종합대책 등 잇따른 녹색성장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정부의 이러한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녹색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은 매우 고조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녹색중소기업 지정제도’ 도입에 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정제도 참여의사가 비교적 높았으며 참여이유로는 녹색경영 측면 15.7% 보다 녹색기술, 녹색사업 진출 등 사업적인 측면 60.1% 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벤처기업과 이노비즈 보유기업이 ISO14000 인증을 보유한 기업보다 녹색중소기업 참여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지정제도 참여시기는 당장 참여가 54.1%, 지원혜택을 보고난 뒤 결정이 42.2%로 응답업체 대다수가 참여의지를 나타냈다. 참여분야로는 녹색기술 중소기업이 74.3%, 녹색경영 중소기업이 25.7%로 나타나 녹색산업 진출의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가장 관심사항인 녹색 중소기업 지원혜택에 대해 금융지원 41.6%, 판로지원 24.1%, 세제지원 15.2%, R&D지원 15.2% 순으로 나타나 직접적인 재정지원을 희망하는 업체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녹색화 가능부분은 녹색기술연구개발이 38.5%, 친환경기술 활용 공정개선이 29.4%, 신재생에너지 활용 공정개선이 15.8%, 에너지고효율 공정개선이 11.8%로 나타났고 작업공정과 사업장 녹색화를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곳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는 태양광, 태양열이 45.7%를 차지하고, 에너지고효율 분야에는 조명기기와 전기기기가 73.1%를 차지했다.
옥외광고 단체들도 정부에 친환경 과제 제안해야
● 녹색중소기업 지정제도 도입은 지난 3월 정부가 발표한 「녹색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전략」 ‘5대 실천과제’ 중 하나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현재 「녹색성장 5개년 계획」에도 반영하도록 협의 중에 있다. 중소기업청은 앞으로 다가올 녹색환경규제 시대를 대비해 중소기업의 녹색 대응력을 높이는 ‘그린팩토리 촉진운동’ 등 녹색경영 확산지원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따라서 우리 사인업계도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적극 동참할 필요가 있다. 특히, LED 등 신개념 광원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이므로 정부의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적지 않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정받은 중소기업에 대해 세제, 정책자금, R&D, 인력, 판로개척 등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의 정책에는 업종별 단체 등을 통해 녹색기술 연구, 유망과제를 발굴하는 등 중소기업의 녹색기술 확산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따라서 국내 사인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러 단체들이 친환경 사인산업 분위기 조성을 위한 연구과제를 발굴해 정부에 제안할 필요도 있다.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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