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채널사인을 구성하는 부품 중 하나인 파워서플라이는 문자 그대로 전원을 공급해주는 장치다. 채널사인에 탑재한 LED 모듈 전력이 총 100W라면 최소 100W급 파워서플라이를 적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바늘가는 곳에 실가는 것처럼 LED 채널사인에 반드시 수반해야 하는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선택을 무작정 업체에 맡기는 소비자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는 아니더라도 SMPS가 무엇이며 그 사양은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좋은 SMPS 선택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고 난 후 LED 채널사인을 주문한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글, 사진: 서정운
방수, 방열을 갖춘 제품을 고르는 것이 관건 평균적인 파워서플라이(SMPS: Switching Mode Power Supply) 수명은 약 3년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반면 LED 수명은 약 7년으로 파워서플라이보다 2배 이상 수명이 길다는 것도 언급한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LED 채널사인 제작 시 파워서플라이를 채널사인 내부에 설치하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데 이는 파워서플라이가 수명이 다해 채널사인 전원이 나간다면 이를 보수하기 위해 채널사인 커버를 들추고 새로운 파워서플라이로 교체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1층에 설치한 경우 교체과정에서 큰 무리는 없겠지만 2층 이상으로 바라본다면 크레인 비용 등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게 따라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니 파워서플라이는 가능하면 채널 외부에 설치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한편 파워서플라이를 외부로 설치하는 경우 알루미늄, 갤브철판 등을 소재로 한 분전함을 따로 설치해 그 속에 탑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분전함에는 파워서플라이 이외에도 풀 컬러 LED인 경우 컨트롤러까지 함께 포함할 수 있어 자리만 차지하는 골칫거리로 간주되진 않는다. 그리고 분전함은 채널사인과는 별도로 실내에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에 습기나 외부 환경으로부터 안전하다. 파워서플라이는 타 전기제품과 마찬가지로 방수와 방열이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 파워서플라이 전문업체인 세운전자 문제삼 대표는 방수를 해결하기 방편으로 LED 채널사인 내부에 파워서플라이를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방수 문제를 해결할 순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파워서플라이에서 발생하는 열과 LED에서 발생하는 열이 더해져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100W급 이상일 경우 그 정도는 더하다. 그리고 내부에 설치하면 필요이상으로 채널사인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실용적인 면도 떨어지게 마련이다라고 말한다. 한편 그는 외부에 설치할 때는 파워서플라이가 자체적인 방수기능을 갖췄는지 확인해야 한다. 파워서플라이는 LED 모듈과 마찬가지로 발생하는 열을 방출해주는 것이 중요한데 몰딩이나 방수 캡 등을 이용해 방수 기능을 추가한다면 열 방출 기능을 떨어뜨릴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에 맞는 팬을 사용해 발생하는 열을 원활히 방출시켜준다면 방수와 방열을 모두 갖춘 효과적인 파워서플라이가 될 것이다. 방수, 방열 등 중요 요소들을 체크한 후 외부에 설치한다면 내부에 설치했을 때보다 효율성이나 경제적으로 더 뛰어난데 대표적으로 A/S 과정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내부의 혹을 제거하는 것보다 외부의 혹을 제거하는 게 더 수월한 것과 같은 이치다라고 언급했다.
LED 소비전력 용량에 맞는 사양을 선택 파워서플라이는 선택 시 해당 LED가 12V용인지 24V용인지 확인한 후 그에 맞는 사양을 골라야 하는데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LED 정격 전압은 5V와 12V 그리고 24V가 있는데 그 중 12V와 24V를 가장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파워서플라이는 이미 LED 사인 이외에도 타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예들 들어 업소 오락기에 사용하는 것은 5, 9, 12, 24, 48V 등 그 종류가 더욱 다양하다. 문제삼 대표는 사용할 LED의 소비전력 용량을 확인한 후 그에 맞는 용량을 갖춘 파워서플라이를 적용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LED 모듈 1,000개를 탑재한 채널사인 소비전력이 1,500W라면 이에 약 0.3W를 곱한 용량인 1,950W급 이상 용량을 갖춘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약 0.3W을 곱한 예비용량이 필요한 이유는 간혹 파워서플라이가 제 용량을 미달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한편, 1,950W용 파워서플라이는 없기 때문에 1KW급 파워서플라이를 2개 사용하던지 600W급 3개와 300W급 1개를 혼용해 사용하면 된다. 한편, 600W급 이상이면 채널 내부에 설치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LED 채널사인의 경우 글자 크기와 모듈 사양에 따라 적합한 파워서플라이를 선택하는 기준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채널간판'이라는 문자를 LED채널사인으로 제작할 경우 글자가 60각이고 0.3W급 2구 짜리 모듈을 사용했을 때 글자 당 모듈을 40개 정도 탑재한다고 할 경우 이를 등식으로 표현하면 0.3W×2(2구 짜리 모듈)×40(글자 당 모듈 수)×4(총 글자 수)=96W 이라는 값을 도출할 수 있다. 따라서 약 100W급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면 된다. 한 채널사인 제작업체에서는 일부에선 LED 총 전압에 비해 약 30W급이 높은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여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물론 좋지만 현실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가격이다. 그리고 LED 채널사인의 수명은 오래간다고 하지만 업소가 평균적으로 간판을 교체하는 사이클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라며 생산자와는 다른 사용자의 이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판매업체로부터 인증서를 발급받는 것도 좋은 선택 방법 중 하나 사용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좀 더 다양한 파워서플라이 선택 방법과 개선할 사항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LED 전문업체인 정광테크 이한경 실장은 파워서플라이 선택 시 제품에 표기돼 있는 사양이나 설명서만을 믿고 구매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 파워서플라이뿐만 아니라 겉과 속이 다른 제품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생산업체를 신뢰하는 것이 가장 먼저지만 좀 더 구체적인 현명한 제품 선택 방법으로 판매업체로부터 인증서를 발급받는 것도 좋은 구매 방법 중 하나다라며 한편, 파워서플라이는 방수처리하면 안된다는 견해도 있는데 열이 발생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방수에 대한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끔 선을 늘어뜨려 실내에 설치하는 것이 보편적이다라고 말한다. 옥외광고 전문업체인 대성칼라 김근영 부장은 현재 유통 중인 파워서플라이에 대해 파워서플라이가 채널 내부로 설치가 가능하게끔 사이즈가 작았으면 한다. 내부로 돌릴 경우 방열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고 하지만 네온 변압기도 전자식이 개발돼 내부에 설치하고 있는데 이와 마찬가지로 LED용 파워서플라이라 해서 열이 발생하면 얼마나 발생하겠는가?라며 일부 개선사항을 언급하면서 국내 LED 시장은 규모가 작은 업체들이 대부분일 뿐 제작, 설치 등에 대한 이렇다할 지침서를 갖춰 표본을 제시할 만큼 규모들 갖춘 업체가 없다는 것이 아쉬운 실정이다. 예를 들어 파워서플라이는 LED 종류별로 그에 맞는 사양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따르는데 규격을 통일한다면 사용자의 편의는 더욱 커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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